썰보관

[◆A / 테츠준, 마사준 외] 트위터 썰 모음 25

◆Pix 2016. 2. 5. 20:52


1.


마사시랑 쥰상이 같이 학교다닐 일이 없다는게 꼴포(( 마사시는 중1때부터 쥰상을 봤을테니까 나도 세이도 가서 형이 던지는 공 치고싶다..! 라고 굳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자기가 입학하면 형이 졸업하겠구나를 깨닫는게 옳다<<

그래서 테츠상이 또 집에 쥰상 데려왔는데 (이미 비밀연애 하는 사이인데 마사시는 모름) 테츠상 없을때 마사시가 쥰한테 쭈볏쭈볏 자기 속마음 말했으면 좋겠다... 형이랑 같이 학교 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쥰이 토닥토닥 해주면서 괜찮아 임마 나랑 니 형 없어도 재밌는 선배들 많음 쿠라모치라던가 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마사시가 어...형...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 제가... 라고 띄엄띄엄 입열어서 쥰이 퍼뜩 깨닫는거...<

근데 그걸 화장실 갔다 오던 테츠가 밖에서 다 듣고<< 아무렇지 않은 척 들어와서 같이 놀다가 기숙사로 쥰 바래다주고 온 테츠가 집에 오자마자 마사시 멱살 잡는거 보고싶다 너 방금 쥰한테 뭐라고 했어?





2.


아 카타테츠 보고싶다!!!!!!! 조직au 카타테츠 테츠로 테츠상 오른팔 쥰상 왼팔인데 이 테츠 뺏으려고 카타칸한테 점점 기어오르기 시작하는거 보고싶다 후 원래 왼손은 믿으면 안된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보스 불길한 손이라고.




3.


텣쥰 영원히 못사귀고 서로 삽질이나 해라... 테츠는 자길 밀어내는 이 야속해서 계속 덤벼들다가 포기하고 은 자꾸 다가오는 테츠가 무섭고 괜히 자괴감 들어서 밀어내다가 테츠가 진짜 포기하니까 상처받아라...후....

계속 삽질하다가 서로 각각 결혼하는데 서로 결혼식에도 안가주고... 그렇게 소식 끊고 살다가 어쩌다 만나서 OB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근황토크 하게 됐는데 서로 불행한 결혼생활 하고 있었으면...




4.


ㅋㅋㅋㅋㅋ핵웃긴 텣쥰썰봄ㅋㅋㅋㅋㅋ 일어라 오역한걸수도 있음 대충본거(( 급식시간에 테츠 료 탄바 외 야구부 몇명 모여서 밥먹고 다른사람들도 있는데 쥰상이 고로케 먹기싫다고 함 그러니까 테츠가 먹어주겠다고 하는데 쥰상이 오 진짜? 땡큐땡큐 하니까

텣상이 천만에 난 의 ㅅㅅ노예잖아 라곸ㅋㅋㅋㅋㅋㅋㅋ주인님의 말이라면... 이러는데 쥰이 당황해서 어버버거림 테츠가 쥰이 말했잖아 ㅅㅅ노예는 말 잘들어야하고 어쩌고 하니까 쥰이 목청크게 ㅅㅅ노예라는 소리 하지마아아아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쥰상 핵 우울해져서 급식실 ㄱㅏ기 싫어... 하면서 쭈구리모드 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테츠가 그럼 내가 주인님한테 밥 갖다줄게 이러고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쥰상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5.


테츠<<마사시로 마사시가 덮친 다음에 나를 형이라고 생각해요 라고 하는거 보고싶다(( 그리고 그 사실 알게 된 테츠가 또 쥰상 덮쳐서 나랑 하는 것처럼 내 동생이랑 했어? 라고 하는거 보고싶다((더워서 정신나감

그러면 쥰상은 짝사랑 상대가 저런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운 동시에 테츠랑 하고 있다는 사실이 좋아서 눈물 막 뚝뚝 흘리고... 아 슈ㅣ발 너무 더워

그리고 테츠상은 집에 와서 갑자기 마사시 멱살 잡고 벽에 밀어버렸으면 좋겠다.... 아무리 니가 내 동생이라도 또 내 꺼 뺏어먹으려고 하면 죽는다. 근데 테츠상은 쥰상 안 좋아하는게 포인트 후 더워





6.


1. 다이에이를 처음 재생하고 고익씨드를 본 순간.... 첫눈에 반함ㅠㅠㅠ 와 얘 겁나 블랙가문 같아;;; 라고 생각하면서 언제나올까 기다렸는데 등장하는 순간 목소리에...ㅎㅏ.... 진짜 대박이었음 게다가 에쥬니가 후루야 공 처음 받았을때

휙 뒤로 넘어가던 충격 연출... 거기서 또 반하고;;;; 어떤 타입인지 어떤 능력인지 아예 모르는 상태로 봤는데 ㄹㅇ 강속구로 쳐맞은 느낌이었슴 게다가 알고보니 약간( )어두운 과거에 친화력 부족, 알고보면 사람 손 좋아하는 애...ㅠㅠㅠ 미친걸가

근데 그 와중에 멘탈이 진짜... 이렇게까지 강할 필요가 있을까ㅡ남탓하는일 핑계대는일 전혀 없고 능력치가 그 정도인데 자기 혼자 살아남겠다는 생각 따위는 아예 하지도 않으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팀을 사랑하는 동시에 은근히 외로워하는것도 후((죽어있다

2. 사실 픽스님 차애는 원래 크센이었슴니다.........(( 다이에이 막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게 크센 에피 나오고부터라서ㅠㅠㅠㅠㅠ 그땐 테츠상 쥰상 다 멋있는 선배님들ㅠㅠ 너무좋다ㅠㅠㅠ 정도였던 걸로 기억... 하는데 문제는 이 선배 조연님들께서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시의 취향에 스트라이크를 정중앙 제일 확실한 지점에 날려버리신거. 항상 다이에이 보고 나면 아는 선배님이랑 오늘 누구누구 멋있었어요ㅠㅠ 라는 덕톸을 나눴는데 어느 순간 이사시키 이름출현 빈도가 높아지더니.. 깨닫고 만 것이었다

근데 쥰상을 차애로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음 무슨 심리였냐면 뭐야 나 얘 좋아하나? 그럴리가 없어... 그럴리가 없다고... 하다가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상태에 몰린ㅋㅋㅋ 가랑비에 옷 젖듯이 반해부럿으 근데 인정하고 나니까 ㅈㄴ 빠순짓 함..

3. 후루야는 아끼는편. 진짜 아낍니다. 주인공 라이벌이라는 포지션 상 얘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를 아주 막연하게나마 추측할 수 있기때문에 픽스님 찌찌 터져.... 그리고 중학생 시절이 불우했기 때문에 지금 맘껏 제 실력 뽐내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후루야를 좋아해줬으면 좋겠음 진짜 맘이네 맘ㅠㅠㅠ 그래서 에쥬니랑 하룻치한테 늘 고맙고... 카네토죠랑도 친해지길 바람. 선배들한테도 예쁨받았으면 좋겠고ㅠ 쥰상한테도 고마운게 애한테 혼자 야구하지말란 얘기를 직접 처음으로 해줘서.

4. 쥰상은 아시다시피 해칩니다. 내가 이구역의 쥰텀러다 나선쥰악 쥰상이 나빠 난 죄가 없어;;;; 막 쥰상은 눈가려놓고 손묶어놓고 이런짓 저런짓 하고싶고 막 차마 가게 해달라는 말 입으로 못뱉어서 수치스러워서 입술깨물고 우는것도 보고싶다((저기

좀 다른 의미로도 해치고싶다 테츠상이 극강의 테시발이라 멘탈 가루되고 털려서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고통받는것도 보고싶어.... 아니 근데 이게 제가 쥰상을 괴롭히고만 싶다는 건 ㅇㅏ니에여 쥰상이 행복하고 달달한것도 당연히 보고싶음 쥰상 사랑해((

5. 후루야는 잘생기고 키가 큽니다.(( 어... 천재적인 능력을 지녔는데도 오만하지 않음. 라이벌을 라이벌이라고 인정할 줄 앎. 안 좋은 과거 때문에 기어들어가지 않음. 은근 갭모에. 힘이 세다.(( 뭔가 하는 짓이 되게 단순하고 순수함.

6. 쥰은 꼴리는 존재(...) 수염난 남고생이 미인에 소녀감성인거. 소리 바락바락 지르는데 정 되게 많음. 끝까지 이기지 못한 상대가 있지만 그것때문에 삐뚤어지지 않고 오히려 조연이 되기로 선택. 사실 대부분의 후배들이 제일 보고싶어할거같다.

7. 인생최애 얘기하니까 갑자기 급 장르전환인데;;;;; 제 인생최애는 두명입니당. 한명은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한명은 지브리의 산. 캡아는 진짜 살면서 이렇게 내 이상형을 궁극적으로 구현한 캐릭터는 난생 처음봄... 캡아는 내 기준에선 정말 드물게

최애답게 좋아하는 최애인데 난 마블에 최차애 차이가 큼. 컾은 스토니를 팝니다 차애는 토니ㅋㅋㅋㅋ 그리고 지브리의 산(모노노케 히메)은... 인생캐를 넘어 내 인생 자체를 바꾼 캐... 제 인생은 지브리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뉨

8. 여기까지 오니까 너무 많앜ㅋㅋㅋㅋ 음... 취향이 정확히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캐릭터 취향이라면 줏대있고 신념있고 강인하고 곧은 소나무 같은 리더형 캐릭터 좋아함. 오피셜한 루트였다면 내 최애는 테츠상이었어야 했지만 원래 최애덕통이란..(코쓱

덧붙여서 사연있는 캐도 좋은데 그 사연에 현재가 끌려다니는 건 별로고 멘탈 사이로 언뜻언뜻 그 상처가 비치는 거 좋음... 크센 부상 밝혀질때도, 쥰상이 투수였단 거 알았을때도 나 울었쟈나... 그래서 그랬구나 그 미묘한 기시감이 그래서 있었구나ㅠㅠㅠ

컾취향은 텀이 절대로 못이길 것 같은 탑이 텀을 압도하는 거 진짜좋아함. 텀이 사연있고 탑이 그 사연을 함께 지나온(지나고 있는) 것도... 양방짝사랑도 좋고 탑시발-후회-닦개 루트도 좋고 겉으로는 텀이 더 좋아하는데 속으로는 탑이 더 좋아하는거 좋음

상대적으로 멘탈 쎈 탑이 상대적으로 멘탈 약한 텀 부둥부둥해주는것도 좋아ㅠㅠㅠ 근데 중요한건 텀도 매우 남자다워야 함 남자다움을 이기고 압도하고 부둥부둥하는 개썅남자다움.... ㅠㅠㅠㅠㅠㅠㅠ 이쯤되면 제가 왜 텣쥰에 인생 저당잡혔는지 아실거야

9. 어.... 여캐vs남캐라니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누가 더 좋냐라는 질문이라면 당연 남캐입니다 저의 성적 취향은 스트레잇이라(( 당연하게도 여캐가 싫단 소린 아님 여캐는 산이나 나우시카 같은 타입 좋아하는데 강하면서 여성성 있는 캐들 진짜 짱좋음

10. 후루야는 아끼는 애라서 욕망이라기보단... 어... 건강했으면 좋겠다ㅠㅠ (그렇다고 후루야 관련 컾이 싫은건 ㅇㅏ닙니다 조ㄴ나좋아요 훌사와 훌뮤 개져아) 욕망은 쥰상이지 아 벗고 묶여있는 쥰상 텣상이 갈취하는거 보고싶다((ㅈㄴ




7.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을듯한건 역시 테츠상...이려나 크센도 한 인기 할것같고( 2학년중에선 은근히 시라스가 인기 많을거 같음 1학년은 어머어머 식으로 인기많은건 후루야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많은건 카네마루일듯하다

근데 다들 인기 많아도 인기많은줄 모를듯ㅋㅋㅋㅋ테츠상은 어렴풋이 알거같기도 한데

테츠상은 여자애들이 자기한테 괜히 다가오고 그럴때 이 투덜대고 싸납게 구는 걸 보면서 모종의 뿌듯함을 느끼다가 자기 맘 알게된거면 좋게ㅆ다... ((





8.


개인적으로 다야 에피중에서 엄청 좋아하는 에피가 (거의 최애에피) 온도의 차이 에피. 그러니까 나베 에피임. 다이에이의 메시지가 야구에만 있지 않다는 걸 잘 상기시켜준 에피이기도 하고... 내가 다이에이에서 정말 높게 평가하고 있는 메시지가 뭐냐면

조명받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각각 보여주고, 그 둘의 합일점을 찾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간극을 보여주고, 간극을 덮을 수 있는 감정과 신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또다른 감정과 외로움을 보여준다.

후루야와 에이준의 관계성은 이 지점에서 최초로 시작된다. 에이준의 입스는 '성공하지 못한 투구' 즉 '주인공이 되지 못한' 데서 오는 통렬한 괴로움과 자기불만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간극이 극대화된 것임. (다이에이 플롯의 통일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또한 테츠야와 준의 관계성도 같은 의미. 아직 극복해야 할 산이 많은 후루야와 에이준에 비해 이 둘은 거의 완벽한 이상적 합일점을 찾은 관계로 묘사됨. 내가 테츠쥰을 좋아하는 이유가 작가님이 꿈꾸는 이상향의 모습인 것 같아서ㅇㅇ

한편 나베를 비롯해 주전이 아닌 자들이 품은 온도의 차이는, 앞서 말한 두 관계성과 같은 지점에서 출발하면서도 가장 어두운 부분을 향하고 있음. 왜냐? 이들은 어차피 선택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여지가 없다는 걸 그들 자신이 앎

내가 공연을 준비했을 때 느꼈던 건데, 주연 배우와 주연이 아닌 배우 사이에는 지옥보다 더 깊은 틈이 존재함. 아마 다이에이의 선수들도 비슷한 느낌일 거라고 생각. 그런데 중요한 건 그들에게는 리더가 있다는 거임. 간극을 메울 수 있는 키를 지닌 자.

미유키는 어차피 있을 수밖에 없는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쪽이고, 조노는 메우려고 노력이라도 해 보자는 쪽임. 한쪽은 처음부터 주연이었던 사람, 한쪽은 주연이었던 적이 없는 사람임. 사실 두 의견 다 납득이 되기 때문에 더 괴롭지 않나 싶음

그런 두 사람의 의견 합일점, 즉 스포트라이트와 그 바깥의 합일점을 찾도록 방향을 일러준 사람들이 테츠와 준이라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주연이었던 테츠와 주연일 수 없었던 준은

완벽에 가까운 방식으로 서로의 합일점을 찾았는데, 놀랍게도 그 답이 매우 단순함. 니 할일 제대로 하되 상대방 생각도 한번 이해해봐라. 끝.

문학은 현실을 반영함. 다이에이의 문학성은 바로 이 단순한 진리에서 나오는 것임. 현실 세계의 모든 사람 사이의 갈등과 문제를 생각해 보면 된다. 저 단순한 진리를 실천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얼마나 많나?

하지만 테츠의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이야기는 들어줄 수 있어.' 라는 대사가 꽤 의미심장한 게, 결국 작가님도 이 모든 감정적인 박탈감과 심란함, 의견 차이를 완벽하게 좁힐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는 뜻임. 노력이라도 해보자는 거지ㅇㅇ

이것과 관련한 쥰의 명대사가 있음. '결국 나는 이런 역할이구나. 부탁한다 테츠."

똑같이 적용되는 것임. 이 대사가 모든 주연과 조연의 관계에 똑같이 적용됨. 부상당하고 물러났던 크리스가 그랬듯이, 나베 역시 기록원이라는 역할을, 다른 아이들은 트레이너라는 역할을, 조연들은 주연을 위해 그런 역할을 하게 되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절대 메울 수 없는 간극이라도, 나에게 이런 역할이 주어졌다는 사실에 때로는 괴롭고 심란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느 지점에서 화해를 한다. 다이에이는 절대 야구만 하는 만화가 아님

이 점에서 소름끼치는 점 하나, 다이에이의 주인공은 사와무라 에이준. 조연임.

'주연' 후루야 사토루와의 간극을 화해하고 합일점을 찾는 것에서 넘어 '주연' 자체를 압도하는 '조명받지 못하던 자.' 왜 에이준이 주인공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답. 에이준이 에이스 넘버를 다는 순간 일종의 문학적 혁명이 일어나는 것

오그라드는 뻘소리가 길었는데 나는 다이에이가 조명받지 못한 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 그 관계 속에서의 끝이 다툼이 아닌 화해인 것도. 누가 하신 리뷰에서 봤는데 '극도의 성선설' 이라는 평가에 정말 공감함. 갑자기 울컥...





9.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앵슷찌통이 평소보다 더 끌리는거같다ㅠㅠㅠㅠ 둘이 평생 삽질만 하다가 서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해쓰면.... 서로 잘못한거 없는데 자기들도 아는데 얼굴보는거 자체가 힘겨워지는게 좋드어어어어

근데 결국 쥰이 먼저 이혼했으면 좋겠다... 아내하고 싸우고 방에 멍하니 누워있다가 아직 결혼안한 쿠라모치한테 괜히 뭐하냐고 문자보내고ㅠ 어느날은 졸업앨범 뒤적이다가 터져서 아무한테나 전화걸어서 만나자 하는데 아내가 듣고 화내고

결국 이혼하고 돌싱남으로 사는데... 테츠는 쥰이 이혼했다는 소식 건너듣고 결혼생활 중에 시이임각하게 방황할거같음 맨날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고 방에 틀어박혀서 누구랑 전화나 해대고 틈만 나면 학교가거나 감독님 뵈러 가고

그러다가 테츠는 이혼당할거같다... 이혼할 생각은 없었는데 참다못한 아내가 이혼요구할거같음 이혼서류 받아든 테츠가 내심 떨리고 있는 자기 속마음 때문에 깊은 혐오감을 느꼈으면... 마사시랑 술 마시면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데

형이 하는 소리 가만히 듣고 있던 마사시가 형... 아직도 쥰 형을 좋아하지. 라고 해서 테츠가 얻어맞은 표정 짓는게 좋다... 우린 옛저녁에 이미 끝난 사이라고 나지막하게 말하고 일어나는데 일어나자마자 무너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둘다 이혼했는데 끝까지 안 이어지는게 보고시ㅍ다ㅠㅠㅠㅠ 서로 만나기 싫고 무섭고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계속 만나는 자리 피하면 좋겠다.... 암튼 그렇게 둘다 속이 썩어들어가는거 보고싶다 크흐뷰ㅠㅜㅠㅠㅠㅠㅠ




10.


순정만화 쌓아놓고 벽에 기대서 읽고있는 쥰상 물끄러미 쳐다보던 텣상이 거기 남자 주인공이랑 나 중에 누가 더 좋아? 라고 물어봤으면 좋겠다...( 텣상은 은근 뭐뭐뭠뭐뭐뭣뭔소리하는거야!!!!!! 라는 반응을 기대하고 던진 말인데

쥰상이 고개도 안들고 당연히 너지. 이래서 오히려 텣상이 얼굴 새빨개지는거 보고시ㅍ다..... 쥰상 앞에서 첫사랑 순정남 되는 테츠상 좋아요(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