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L을 주기적으로 안파면 안되는 병이라도 걸린건지 제로투 보는 내내 타케히카때무네 살수가업따 흑흑 나오지도 않는 코시미미뽕도 찬다긔.... 갠적으로 야마소라 켄미야 별로 안좋아해서 타이소라 파는데 떡밥은 없지만 좋다 흑흑

물론 타이야마 타이코시 다이켄도 좋습니다만(( 아 뻘하게 차원의 균열 에피에서 켄히카 좋다고 생각했ㄷㅏ....< 타케히카켄 3각이 보고싶ㄷr 하지만 공식은 그런거업조(찡긋) 트라이 코시미미 떡밥이 많은것같은데 봐야하는데 흑흑흑

근데 볼수록 미야코는 불호에 가깝다 흑... 호크몬은 간지 터지는데....ㅠㅠㅠ 무인 여캐들은 다 좋아하는데 미야코는 좀...ㅠㅠ 여캐중에선 미미가 제일 좋음ㅋㅋ 근데 애들 초진화 못해서 슬퍼...ㄸㄹㄹ...






2.


아진짜 미미가 코시로는 바보야 우에에엥 하면서 우니까 코시로가 ??? 하면서 돌아보는거 진짜 줫나귀여워서미칠듯

ㅠㅠㅠㅠㅠ미미 우니까 팔몬도 ? 하다가 우에에에엥 하면서 우는거 시방 커염사할것같다ㅠㅠㅠㅠ 몰라몰라잉 이제 니가하는말 안믿어잉!!!우에에ㅇ에엥 아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

코시미미 사겨라.... 토게몬이 진화했는데도 미미 앞 막아서는 코시로... ㅎㅏ.... 너희 왜 안사귀니 정말 이해가 안가는구나







3.


아근데 텐토몬이 "요즘 코시로항이 갑자기 꾸미고 다니긴 하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제~" 이러거나 코시로가 미미 사진 받은거보고 "어잌후야" 이러는거 진짜 넘낰ㅋㅋㅋㅋㅋㅋㅋ 광대승천할거같앜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코시로랑 텐토몬 둘만있으면 둘이 미미얘기 엄청 할것같은것ㅠㅠㅠㅠ 막 코시로가 텐토몬한테 옷 보여주면서 나 오늘 이러면 어때?? 하고 물어봤음 죠켔다 텐토몬은 ㅠmㅠ 코시로항이 드디어 인간이 되었오ㅠ 하면서 열심히 코치해주는데 결과는...(ㅈㄴ

그 턱시도(...)도 나름 텐토몬한테 코치받고 간거면 좋겠닼ㅋㅋㅋㅋ 그와중에 코시로 왜 꾸미는지 이해못하는 눈새 아구몬 가부몬 피요몬 / 아는데 말안하는 파타몬 테일몬 / 대충 눈치깐 고마몬 / 코시로 미미보려고 그러는거야?? 하고 묻는 팔몬(

왠지 코시로는 텐토몬한테 미미 좋아하는 얘기 안숨기고 다 할거같고 텐토몬은 나름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줄거같다 씹뜨억ㅠㅠㅠㅜㅠ 미미한테 쓴소리 하고 돌아왔을때 텐토몬이 코시로항 그러면 안됐어!! 하면서 타박하면 코시로가 맞아...하고 울상짓는거ㅠ

그리고 괜히 텐토몬도 팔몬 의식하게되면 좋게따 내가 팔몬을 도와주면 미미항이 코시로항을 더 좋게 보지 않을까?? 뭐 이런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싸울때 좀 도와주고 그러는겈ㅋㅋㅋ 코시로는 텐토몬이 그러는거 알면 좀 부끄러워할듯ㅋㅋㅋㅋ

다른 디지몬들은 싸울때 캅테리몬이 토게몬 캐리하고 그러면 당연히 느낄듯ㅋㅋㅋ 그래서 자기 짝궁한테 쟤네들 저러더라고 물어볼것같닼ㅋㅋㅋ 이미 알고있는 파타몬 테일몬 제외( 그럼 왠지 타이치는 ??? 그래? 난 전혀 몰랐는데?? 라는 반응일거같고

아구몬은 그냥 머리 긁적긁적하면서 에이 모르게따 배고파!! 할듯ㅋㅋㅋ 그럼 뒤에서 절레절레 울오빠도 이런덴 촉이 없구나 / 동감이야 하는 히카리랑 테일몬ㅋㅋㅋ 가브몬은 되게 쭈뼛쭈뼛하면서 이런거 물어봐도되나 하고 물어볼것같은데 야마토는

잠깐 생각하더니 가브몬 그냥 모르는 척 해줘ㅋㅋ 할듯ㅋㅋㅋㅋ 가브몬은 ? 하더니 ! 하는 얼굴로 알겠어 야마토( ㅋㅋㅋㅋㅋ 소라도 비슷한 반응일것같다 근데 피요몬은 호들갑떨듯ㅋㅋㅋㅋ 어머어머어머 소라야 걔네 언제 그렇게 됐대????(소근소근

고마몬은 이미 눈치깐상태라 살짝 죠 떠볼것같다(...) 싸울때 이러이러하던데 나도 도와줘볼까? 하곸ㅋㅋ 죠는 좀 미묘한 표정 짓다가 아냐 됐어. 신경쓰지마. 할듯....(( 왠지 죠 진심 알려고 고마몬이 갖은 유도심문을 할것같지만 썰풀면서

죠가 미미한테 맘있는지 나도 모르겠으니 어떻게 되는지는 패쓰( 문제는 팔몬이 전투끝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네에 미미 근데 요즘 싸울때마다 캅테리몬이 나 도와주는거같아 왜지? 코시로가 시키나? 하고 대놓고 물어봤다는거겠ㅈㅣ....((

미미는 눈 동그랗게 뜨고 에에에??? 우소!!!! 팔몬이 착각한거 아냐??? 할듯ㅋㅋㅋㄱㅋㅋ 아냐 텐토몬한테 물어봐ㅇㅅㅇ 하는 팔몬 얘기 듣고 내심 설레는 미미쨩....(( 근데 이건 텐토몬이 단독으로 한 일이라 코시로는 모르고있을 뿌니고

그래서 둘이 썸타다가 미미가 코시로군 왜 나한테 직접 좋아한다고 말은 못해??? 텐토몬한텐 팔몬 도와달라고 부탁까지 하면서??? 하면 코시로는 에....????? 하면서 당황하겠짘ㅋㅋㅋㅋ 얼떨결에 고백으로 넘어가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웃길듯ㅋㅋㅈㅋㅋ

나중에 코시로가 물어보면 텐토몬은 내 생각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나보냥~하면서 좋아할듯ㅋㅋ 코시로는 어이없으면서도 내심 텐토몬이 자길 이렇게 생각해준다는데 감동을 받고...( 아니 왜 텐토몬이 큐피드같냐ㅋㅋㅋ 텐토상 활약(?)덕에 코시미미 사귀게되면

디지몬들이 막 텐토몬 스고이! 하면서 놀라워해줄듯ㅋㅋㅋ 와중에 타이치를 짝궁으로 둔 죄(뿐만은 아니지만)로 혼자 아무런 눈치도 못챘던 아구몬 의문의 서프라이즈행ㅋㅋㅋㅋㅋ 그 얘기 들은 타이치가 아구몬보고 피요몬한테 똑같이 해주면 안되냐고 말해보려다가

Aㅏ.....그래.....코시로랑 미미네도 다 눈치챌때 우리 둘만 눈치못챘는데 그런 게 통할리가.... 하면서 접을듯( 가브몬은 야마토한테 먼저 나도 텐토몬처럼 피요몬한테 할까? 하고 묻는데 야마토는 쓴웃음지으면서 괜찮다고 할것같다

피요몬은 소라도 그러고 싶은 사람 있음 말해~♥ 하는데 소라는 아니 난 됐ㅇㅓ...혹시 누가 피요몬한테 그러거든 모른척해줘^^((ㅈㄴ ㅋㅋㅋㅋㅋ 고마몬은 그런건 자기 방식은 아니라고 배깔고누워서 재잘재잘댈듯 죠는 내심 너라면 어떻게 할건지 물어볼것같다

나라면 그 짝궁 디지몬하고 얘기해서 둘만 놓고 자리 뜬다거나~((ㅈㄴ ㅋㅋㅋㅋㅋㅋㅋ고마몬 약은거 넘 좋아ㅋㅋㅋㅋ 파타몬 테일몬은 우린 굳이 그럴필요 없지 않아 테일몬?? / 그렇지 <대화 들어버린 타케히카가 얼굴 빨개져서 서로 시선피했으면(

코시로 연애고민 같이 해주고 응원해주는 텐토몬이 보고싶었는데 난데없는 타케히카 결론(





4.


트라이에 이런 에피 나왔으면 좋게씀 모종의 이유로 유년기로 퇴화한데다 진화도 못 하게 돼버린 시드몬이 코시로랑 텐토몬한테 쫑쫑쫑 급하게 날아와서 코시로 미미가 아부나이요!!!!8ㅁ8 하고 막 칭얼대는거...(

그럼 코시로는 당장에 아트라캅테리몬까지 진화시켜서 미미 구하러갈듯((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트라캅테리몬만으로는 힘이 부족해서 밀리고.... 시드몬이 어떻게든 진화하려 하는데 계속 안되고 미미는 드물게 부들부들 떨고있고 막

소식 들은 애들이 다들 죠까지 와서 도우려고 하는데 타이야마가 막 디지바이스 꺼내든 순간 코시로가 밍나! 전 미미상을 제 힘으로 구해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미미상을 좋아하니까! 하고 폭탄선언을 했으면 죠켔다 그리고 그 순간 아트라캅테리몬이 진화하는거지

헤르쿠르캅테리몬.... 젠장 코시로 넌 네 디지몬 이름 외치다가 싸움 끝나겠다 쨌든 궁극체로 진화한 헤르쿠르캅테리몬이 이기고 미미 구출해서 돌아오는데 미미가 코시로군 방금 뭐라고 했는지 다시 한번 말해봐 라고 했수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쓰고보니 문장과는 1도 상관없지만..... 어차피 트라이는 애들 문장 제대로 못살려주니깧..... 화가나는것.... ㅎ..... 초진화가 문장이랑 젠젠 관계쟈나이.....^p^ 결론은 코시미미 사겨라






5.


아뭔가 이런거좋다 무인때는 죠가 미미한테 맘있었던거같고 미미는 코시로한테 맘있었던거가틈 코시로는 딱히 별생각없었고... 는 사실 그런일에 관심을 안뒀을듯ㅋㅋㅋ 그러다가 극장판이랑 제로투 즈음 해서 미미가 맘 있는 티 내고 코시로도 좀 으엏...하는데

미미가 미국가게되고 하니까 둘이 뭐 그런... 얘기 해보기도 전에 썸같은 썸아닌 썸같은 관계...?가 깨지고 트라이까지 온거ㅇㅇ... 근데 고딩되고 미미 다시 만나니까 코시로가 으엏 하던 자기맘이 뭐였는지 확실히 알게되고 한박자 늦게 시작하는거ㅠㅠ

트라이의 코시로가 미미를 좋아하는게 너무×1000 확실해서(그냥 해석떡밥이 있는거겠지 했는데 진짜 걍 대놓고 좋아함 이견이 있기가 어려움) 어떤경로로든 맘깨닫는건 분명하다ㅇㅇ 쨌든ㅋㅋㅋ 근데 미미는 막상 지금 코시로한테는 사실 별 감정 없어도 좋겠다

미미는 오히려 죠센빠한테 여친있다는 말 듣고 무인때 죠가 자기한테 잘해줬던거나 막 좀... 얽혔던 기억들 생각나면서 내심 죠한테 좀 기우는것도 좋타ㅠㅠ 코시로한테 그런 감정이 전혀 없는건 아닌데 (하는 말 보면 없지는 않은듯) 사실 미미는 좀

뭐랄까 코시로는 기계덕후니까 나한테는 신경안쓰겠지(( 하는 생각이 있어서 마음 접은것일듯..( 미미한텐 무인때 그 일이 은근 상처였을거같아ㅋㅋ큐ㅠㅠㅠ... 쨌든 예전에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았던 미미상이 막상 돌아오니 자기한테 넘 여유롭게 굴고

왠지 다른사람 좋아하는거같고 예뻐서 인기도많고 으아아아 하면서 속 타들어가는 코시로 좋타...^^ 코시로한테 미미상 여지는 주면서 잡혀주지는 않는거 너무 져아ㅠㅠㅠ 그러다가 아아아아주 조금씩 옛날 감정 때문에 맘 돌아오는 미미가 보고십따...






6.


미미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얼굴붉히는 죠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여운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

코시로였으면 에....? 하면서 대답못하다가 나중에 그런가.... 하고 뒤척뒤척할거같음ㅋㅋㅋㅋㅋㅋ







7.


근데 사실 트라이 줄거리가 너무 아쉽기도 하고 좀 화나는 부분도 있는.... 코시미미를 밀어주는건 쵱컾러인 입장에서 만세이긴 한데 얘네 둘은 러브라인을 성장곡선으로 써도 괜찮은 조합인지라 더 아쉬움이 크달까ㅠㅠㅠ

작품 특성상 로맨스는 안나오는게 좋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ㅋㅋㅋ 굳이 넣어야 했다면 코시미미한테 로맨스를 주는 게 ㄹㅇ 괜찮은 선택이었을 거다. ㅇㅅㅇ 타이소라야마의 경우... 이미 로맨스 삽입이 좀 위험해져버린 조합인 것 같음. 넣는다 해도

장르가 바뀌어버릴 것 같달까...( 타이소라야마 삼각관계를 공식화하면 1장부터 6장까지 얘네 멜로드라마만 찍다가 끝날거같아서( ㅋㅋㅋㅋ 타케히카한테 로맨스를 준다....고 하면 좋아. 좋긴 한데 뭔가 성장곡선과 연애곡선이 매우 독립되어 있을듯

그냥 내 캐해석이지만 타케히카는 서로를 통해 뭔가를 배울 임계점을 좀 지난 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ㅋㅋㅋ 물론 타케히카 로맨스 넣어주면 좋다!! 근데 얘네는 설정이 넘나 커플꽝꽝이기 때문에 개인 스토리에 로맨스가 주가 되는 건 최선의 선택이 아닌것같음

반면 코시미미는.... 성장의 수단으로(=캐릭터 구성 소재로) 로맨스를 쓰면, 잘 쓰면 ㄹㅇ 쩌는거 하나 나올지도 모른다고ㅠㅠㅠㅠ(( 기왕 코시미미를 엮기로 했으면 그래 얘네는 아예 연애를 통한 성장으로 가자! 라고 했어도 괜찮았을거라고ㅠ

왜냐하면 코시로와 미미는 둘 다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인데, 코시로는 그 근간이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았던 데서 오고 미미는 타인에게 의지만 했던 데서 오기 때문임ㅠㅠㅠㅠ 둘 다 딱히 누군기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 따위 해본적없음

무인 보다가 코시로의 대사 중에 좀 인상깊었던 대사가 뭐였냐면, 너는 왜 문장을 갖고 싶냐는 야마토의 말에 "그야 캅테리몬이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 보고 싶어서죠." 라고 대답한 거였음. 반면 야마토는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함.

뭐랄까 말 정리가 잘 안되는데, 코시로의 내면은 나 자신이 갖는 외부적인 관심이 타인을 통해 들여다보는 자신보다 중요하다는 느낌? 즉 나→외부>외부→나 랄까. 그런데 이런 건조한 세계관은 다름아닌 코시로의 내면이 외부에게 벽을 친 데서 오는거.

내가 좀 코시로랑 비슷한 성격이라... 타인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도 안 하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음. 그렇게 되면 자기 안에 온전히 자기만 남게 됨. 벽을 쳤다는 사실마저 아마 인지를 못할 가능성이 큼.

그러니까 나에게 궁금한 것은 오로지 내가 느끼는 것, 내가 보는 것이 되는거. 정리하자면 코시로의 자기중심은 자신과 타인을 철저히 분리한 데서 오는것임. 디지몬 세계에서 텐토몬이라는, 자아와 타아(?)사이의 존재를 만나면서 코시로의 세계관에

어떤 점이지대?가 나타났고, 그 점이지대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배우게 된 게 무인에서의 코시로가 겪은 성장임. 간단히 말해서 초반에 지 할일 하느라 미미 말 개무시했던 코시로가 나중엔 부모님한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게 되는... 거라고 볼수있겠다.

미미는 뭐랄까 트라이에서 대놓고 자기중심적이란 말이 나오기도 했고, 사회에서 흔하게 쓰이는 자기중심적이다 라는 수식어가 통하는 캐릭터임. 사실 캐해석은 여덟명중에서 제일 쉽다고 봐도 무방한...( 왜냐하면 굉장히 정석적인 성장루트를 타고 있기 때문임.

무인에서도 죠와 함께 제일 두드러지는 성장곡선을 보였던 캐릭터. 사실 트라이의 미미는 공주틱한 느낌이 아예 없어지고 지나치게 붕방방 떠버린 것 말고는 크게 붕괴된 건 없다고 느끼는게, 무인 때보다는 성장해서 이제는 회피하지 않고 맞서는 캐릭이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의 결정을 내릴 땐 심사숙고하다가도, 결국엔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 왜냐? 주위 사람들이 어쨌든 자기 결정에 맞춰줄 거라고 생각하니까. 코시로가 타인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을 거란 기대 자체를 지우고 살아온 타입이라면

미미는 타인이 언제나 나를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타입임. 즉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 쓴소리듣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항상 누군가가 자신을 케어해줬기 때문에 아마 의지한다는 자각도 없이 타인에게 의지했을 거임. 캬 미미 해석은 빠르게 나온다

둘 다 제로투를 생각하면 존나 어른이던데요????? 라는 말이 나올법하지만...... 그것은 제로투가 02애들 보여주느라 무인애들을 그렇게 표현할수밖에 없었던걸로 퉁치자 그렇게 치면 트라이의 타이야마는 얼마나 퇴행했다는거ㅇㅕ....(ㅈㄴ

어쨌거나 코시로랑 미미가 이런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는 마당에, 이 둘은 ㄹㅇ 로맨스를 성장동력으로 넣으면 대박을 쳤을거라 확신할 수 있다. 코시로의 경우 아마 고1인 시점에서는 무인때보다는 표현도 조금 더 풍부해지고 다정해진 사람이 됐겠지만

그 코어에 있는 "결국은 나 혼자" 라는, 나와 외부의 분리는 결코 다 해소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함. 만약 완전히 해소되었다면 그건 성장물 캐릭터로서 실격이라 봐야함 그러니 스토리작가를 존나 족칩시다( 하여튼 지금쯤 코시로의 세계관은 이렇지않을까

나의 방 / 나와 타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의 방 / 타인들의 방 이렇게 나뉘어있을듯. 저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란 당연히 무인 멤버들일거고, 이 영역을 또 2개로 나누면 완전한 점이지대인 텐토몬과 그정도까진 아닌 그 외로 나눌수있겠지

그런데 이 공간 안에 갑자기 '특정인' 이 침범하는거다. 로맨스를 통한 성장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근원에 '특정인' 이 있다는거임. 무슨 계기로 침범하게 될까? 어떤 계기든 좋다. 개인적으로는 미미의 그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계기였으면 좋겠다.

그래야 상호작용이 되니까( 미미의 문장은 '순수' 잖음. 너무 당연하게 코시로군도 날 좋아하고(연애적인 의미 말고) 있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타인이 나에게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 미미의 순진한 모습이 계기였으면 좋겠다

그런데 코시로는 캐릭터 특성상 자신이 타인한테 갖는 감정을 예리하게 분석해내지 못할 것 같다. 이성의 극치인 호기심에는 예리하지만 감정에는 전혀 예리하지 못할 것 같은게, 감정은 어떤 종류이든 타인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미미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정말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라 굉장히 당황해할 것 같다. 아씨 쓰다보니깢너무길어져 졸린데...ㅠㅠ 사실 미미의 표현은 "나도 코시로군이 좋아" 였으면 좋겠음. 나도. 나도. 나도!!!!!! 정보를 한꺼번에 2개 주는거지

1. 넌 나를 좋아해 2. 그리고 나도. 이 두개를ㅇㅇ 코시로는 타인이 자기한테 대놓고 좋다고 얘기하는 경험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자기 감정과 타인의 감정 두 개를 놓고 생전 처음으로 세계관의 붕괴를 겪었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을 진지하게 자각하는 계기라고나 할까, 근데 로맨스에는 사실 이런걸로 설명할수없는 한순간의 케미스트리 폭발도 많아서 지금 걍 둘이 러브텐션 터졌다고 치자 하고싶은 욕구가 막 들고있는데 어쨌든 앞서 말했듯이

내 성격이 코시로랑 비슷해서 대강 이런 일이 생기면 확실히 약하든 강하든 세계관이 파괴당하는 느낌은 든다. 그 뒤에 복구가 되어서 그 사람이 약한 점이지대로 도로 나가느냐 아니면 내 세계를 파괴한 채로 계속 들어오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미미는 당연히 후자겠지ㅇㅇ 중요한 건 시발 이게 아니라, 그런 미미의 감정과 본인의 세계관 파괴를 겪은 코시로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보여지고 싶은 특정인', '내가 객체가 되어줄 수 있는 특정인' 이 생긴거다. 이게 존나 중요한 지점이 된다고 봄

그러니까 코시로가 트라이에서 옷에 신경쓰고 이럴려면 미미가 그의 세계를 파괴하고 들어왔다는 내용이 깔려야 하는거라구여 그냥 얘가 얘 조아해 띡 던져주면 되는게 아니라....😃 아주 쉽게 말하면 나 자신보다 나한테 더 중요한 누군가가 생긴거

코시로한텐 ㄹㅇ 이 사실이 멘탈에 무리가 올 만한 터닝포인트가 될거라고 느껴지는디요.... 제작진 양반....?ㅎ....( 클라이막스로 전투 전개 중에 코시로가 희생을 자처하는것도 참 괜찮을거같음 얘 ㄹㅇ 희생하는 캐러는 아니라서...

미미를 위해 코시로가 희생을 한다는 건 이 사람이 내 중심을 깨고 들어온 사람이라는 걸 자각했다는 거고, 이 사람을 통해 예전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는 변화가 일어났다는 얘기니까. 사실상 코시로는 타인과의 관계가 곧 성장과 연결되는 캐릭터인듯

그래서 기왕 성장물을 쓸 거면 코시로의 경우 로맨스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였고 미미는 그 반대 양상이라 생각하면 될듯. 사실 미미같은 경우는 뭔가 계기가 있어서 좋아하게 되는것보다는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는걸 알고 나서 좋아하게 되는게 좋다.

아까 예시를 들자면( 미미가 자기중심적인 판단으로 내린 여러 결정들 때문에 코시로가 희생을 치르게 되면 좋겠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미에게 예전과는 달리 상처주지도 않고 좀 더 둥글어지려는 코시로를 보고 미미가 스스로를 반성하는게 좋음.

즉 미미의 경우에는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반성하게 하는, 밖을 보게 하는 특정인이 나타나는거. 그래서 마치 주고받듯이 미미가 코시로를 위해 희생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왠지 미미같은 경우는 내가 이 사람을 위해 희생해도 좋아 라는걸 깨닫는 순간

내가 이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의미를 함께 깨달은 거라고 해석됨. 미미도 희생하는 캐릭터는 아니잖아....( 진짜 한줄로 정리하면 나만 있던 세계에 불쑥 들어와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특정인이 나타나는 것, 그를 통한 성장.

사실 연애라는 게 그 경험만으로도 성장이 되고,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기도 함. 성장물에서 연애코드 잘 쓰면 정말 좋은 스토리가 나옴... 코시미미는 약간 서로의 알을 깨는 느낌이라 연출 잘만했으면 ㄹㅇ좋았을텐데...

근데 지금 트라이에서 꽂은 플래그들 보면 얘가 왜 얘를 좋아하게 되냐, 를 묻는 진지한 고민 없이 아 얘네 커플 인기많음 넣자넣자 이것도저것도 막넣자 이런 느낌이라 좋으면서도 착잡함....( 뭐 현실에서야 사랑에 빠지는거 별 계기 없어도 되겠지

하지만 스토리를 만드는 입장에서 첫눈에 반했습니다, 얘는 얘를 좋아해. 왜? 그냥! 이런건 지양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함. 스토리 그렇게 짤거면 캐릭터 설정 왜하냐? 걍! 그냥! 그냥 얘는 이래! 로 퉁치지? ㅋㅋㅋ 트라이는 그러고있는거 같지만..(😭

쓰다보니 넘 길어졋다.... 이렇게 길게 쓸 생각 아녔는디 말이 너무 많아...ㅎㅎㅎㅎㅎ 어쨌든 기왕 코시미미 밀기로 한거 잘좀해주새오... 이 열정으로 논문을 썼으면 대학원을 갔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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