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솔직히 제이드 스카 케빈 만타 체크 가젤 이 여섯이서 키드 앞에 무릎꿇고 꽃한송이 내밀면서 나를 선택해! 이러는거 보고싶다(

제이드: 선배! 전 반드시 선배를 행복하게 만들어줄수있( 체크: 아뇨, 키드 씨에겐 안정적인 안식처가 필요해요. 제이드 씨는 멘탈이 튼튼하지 않잖아요 / 스카: 그러는 넌 튼튼하냐? 이중에 키드랑 싸워본거 나밖에 없고 키드의 약점을 아는건 나뿐이야

가젤: 미친놈이 뭐래 애인고르는거지 이길놈 고르는거임? 키드랑 제일 먼저 친해진거 나임 태클걸지마셈 / 만타로: 야! 너네 다 인정해라 우리 아빠랑 테리맨이 절친인데 그럼 당연히 키드는 나한테 와야지 / 케빈: 여기 누구 개소리 듣고싶으신 분?

스카: 아니 내 말은 키드 약점을 제일 잘 알고 돌봐줄 수 있는게 나라고 / 제이드: 돌봐?? 돌봐?? 나 방금 잘못들었냐? 니가 뭘 돌봐 당연히 선배한테 갚을 빚 있는 내가 제일 잘 챙겨주지 / 케빈: 제이드 넌 팔랑귀나 좀 어떻게 하지 그러나

체크: 다들 과열되지 말죠. 키드 씨는 저처럼 차분하게 구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 만타: 나이트로 변신하고 그런 말 해봤자 설득력 1도 없거든???? / 가젤: 키드, 저 이상한 놈들 말 듣지 말고 최초의 친구인 나와 함께 가는거야!!

케빈: 사실 우리 가족과 키드의 가족을 생각하면 최초의 친구는 나일 텐데. / 만타: 님 역사공부 제대로 안하셨나본데 테리家랑 제일 친한거 근육家거등요? / 스카: 치사하게 아버지들 친분 내세우지 마라 나랑 키드는 링에서 각인한 사이야

가젤: 헛소리도 일관적으로 하면 분야 최고가 될 수 있다던데 넌 헛소리 콩쿨이나 나가시고 그만 키드한테 찝적대세요 / 제이드: 일단 다 꺼지고 얼굴로 승부하죠 키드선배 기왕이면 얼굴도 미남인 쪽이 어떤가요 / 체크: 보자보자 하니까 가지가지 하는군요


키드: 아 싫다 다 뒤졌으면 좋겠다 로빈센세 쟤들이 저 괴롭혀요! 로빈: 키드는 내 건데 일동: 시발












2.


먼가 제이키드는 쎾쓰보다는 풋풋한 꽁냥거림이 더 좋아 흑흑 티비로 상대전력 분석하다가 잠든 키드 안 깨게 조심조심 안아서 침대 눕혀주고 잘 자요 선배. 하면서 이마에 뽀뽀하는 제이드가 보고싶다 ㄲㄲ









3.


난 공부를 할테니 제이키드는 연애를 해라 날씨도 더우니까 둘이 바닷가에서 파라솔 밑에 돗자리 펴놓고 수박이나 먹었으면 그리고 체크는 긴바지입고 바나나보트를 타고있겠지(

근데 그뉵맨 애들은 사실 이런 더위라도 별로 안 힘들어할거같아서 로맨틱하지 않아 젠장 키드한테 선배 괜찮아요? 많이 더워요? 하면서 그림자 만들어주는 제이드 보고싶다거

근데정작 키드는 땡볕아래 불기둥으로 킥훈련 하고있음 키드: ?_? 너 덥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키드 몸매 넘 글래머라 지하철이나 버스같은데서 위험한 일 당할뻔한적 많지않을가 물론 키드는 인간이 아니므로 걸리면 뒤졌겠지만

오랜만에 센빠이랑 단둘이 외출이라 씡난 제이드가 룰루랄라 키드 옆에 서서 지하철 타고있는데 센빠이의 엉덩이를 노리는 쳐죽일 손을 발견하고 초인반사신경으로 손목 확 비틀어 쥐고 잡아당겼으면ㅋㅋㅋ 근데 힘조절 안돼서 팔 뿌러짐(...

치한은 뿌러진 팔 움켜쥐고 끄아악 하며 바닥 뒹구는데 키드가 ??? 뭐야 제이드 니가 이랬어? 하면 제이드가 저새끼가 선배 엉덩이를 만지려고 했다구요!!! 좀만 더 세게 잡았으면 팔을 뽑았을텐데!!! 해서 거기 있는 사람들 다 소오름돋음ㅋㅋㅋㅋ








5.


키드오른쪽이면 다들 과보호 못해서 난리나겠지 악행초인 옷자락에 손끝하나 스쳐도 제이드랑 체크가 아이고 키드선배/키드씨 괜찮아요? 어디 안다쳤어요? 하고 케빈이랑 스카가 악행초인 멱살 한쪽씩 잡고 니가지금 우리애 쳤냐? 이지랄

만타로가 다 비켜! 저놈은 내가 죽인다! 이러면서 카지바노 쿠소치카라 발사중 가젤은 피스트 장착하고있고 본은 이미 슈팅 애로우 날린 뒤였다 그 악행초인은 밧파로만 센세의 친구였고 그들은 악행초인 모가지를 딴 뒤 센세에게 혼났다

키드는 머야 얘네 미쳤나봐.... 이러면서 질린 눈으로 애들 훑어본 다음에 모자 고쳐쓰고 제이드 팔짱이나 꼈으면 좋겠다 깔깔









6.


제이키드: 테리랑 주녘이 둘다 '그래.... 다른 XX들보단 낫지...'( 케빈키드: 로빈은 뿌듯 코쓱 테리는 앓아누움 야 철가면 새끼 나와 만타키드: 테리는 가타부타 말이 없고 스구루는 아무 생각이 없음

체크키드: 선샤인은 매우 흥미로워하고 테리는 나쁘지 않지 싶으면서도 약간 떨떠름해함 본키드: 근골맨은 아들이 연애할 줄 안다는 사실이 마냥 기쁨 테리는 울고싶음 스카키드: 모든 사람들이 다 거품물고 결사반대 나츠코는 실려나가고 테리는 홧병걸려 쓰러짐

로빈키드: 사실 로빈키드면 1세 아이돌즈 전원이 달려들어서 로빈 죽일거같다(







7.


제이키드 데이트하려고 둘이 막 이것저것 간식 챙기는데 눈치없이 가젤이 야 너네 뭐해?? 뭐 먹으러 가?? 하고 물어봐서 단체소풍 되는거 보고싶다

제일먼저 썬구리랑 돗자리 챙기는 초인: 만타로 쟤 ㅈㄴ 눈치없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일깨워 주긴 싫은 초인: 케빈 그냥 둘 반응이 재밌는 초인: 스카 와 저희 이렇게 다같이 놀러 가는거 정말 오랜만이네요!: 체크

다 뒤졌으면 좋겠는 초인: 제이드 해탈한 초인: 키드 왕자님의 눈치빻음에 눈물날거같은 초인: 미트










8.


생각해보니까 태그짜기 전에는 제이드랑 키드랑 자기들끼리 쫑알쫑알 얘기 많이 하더니 태그짠 다음에는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해설빙의할때만 말 잇는거 너무 묘하지 않나(

스카가 제이드한테 파트너 신청하고 제이드가 받아들인 직후에 키드가 밖으로 뛰쳐나간거 넘...((( 그 뒤에 키드가 로빈한테 (로맨틱한) 빗속에서 파트너 신청받고 바로 오케이 해버린거.... 훟(병자







9.


제이키드 연애하는 거나 보고싶다( 제이드는 끗발 날리는 벤츠남에 로맨티스트라 데이트장소 할일 식당 다 전날밤 새서 열심히 준비해올듯한ㄲㄲㄲ

근데 키드가 1도 눈치못채고 눈새처럼 굴면 좋겠닼ㅋㅋㅋㅋㅋ 기껏 한번 가보고싶다던 데로 데려왔는데 오 너도 여기 와보고 싶었나보구나! (이런식이라 제무룩(...) 아뇨 저번에 가고싶다 하셨잖아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냥 하하 웃을거같다









10.


제이드랑 키드 서로 첫인상 그지같았을거 같아서 설렘(

키드> 후배라면서 싸가지 없게 누굴 이겨먹을라 들어 / 제이드> 날라리 극혐.. 아빠 반이라도 닮지 (( 딱 이랬을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둘 인상 바뀐 계기가 만타로vs클리오네 전이었을 거 같다 제이드는 마냥 철없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저런 진지한 구석도 있구나 싶었을거같고 키드는 브로켄 주니어의 제자라더니 그래도 저 녀석 정의초인 일족의 기개가 있는걸 이라고 생각했을듯

특히 제이드는 옆에서 흥 그딴 낡아빠진 우정파워 존싫 어쩌고 하는 스카랑 비교돼서 더ㅋㅋㅋㅋ 제이드가 1기생한테 감복해서 그랬으니... 솔직히 제이드vs스카 전에서 키드가 둘다 후밴데도 제이드쪽 응원했던 게 다 이유가 있어(

물론 그건 연출이 대놓고 스카 이새기는 뒤가 구린 새깁니다 이래서 그렇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케빈:









1.


주디 포카포카하게 썸타는거 보고싶다 엉엉엉 근데 주디는 닉이 자기 좋아하는거 모르고 닉은 자기가 주디 좋아하는거랑 주디가 자기 좋아하는거 둘다 알고있었음 죠켔다









2.


나새끼는 럽라 관계의 초반설정에 존나 치이는것이다.... 한번 보고 말 사이였거나 거래를 했거나 (돈거래는 ㅂㄹ) 별로 안 좋은? 일로 마주쳤다가 점점 럽라되는거 아아아아 너무좋다 엉엉엉 쓰다보니 주토피아 전개부분 라푼젤하고 플롯이 아예 똑같네

이 주디 꿀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속으로 새삼스럽게 첫만남 회상해보는거 너무좋아서 벽뿌수고싶다 시바류ㅠㅠㅠㅠ 그땐 그랬는데... 하면서 자기가 이 캐럿한테 반했다는거 떠올리면서 그땐 이럴줄 몰랐지 신기하네 라고 생각하는거 존나조아....

둘 첫만남 하면 피닉이 빠질수없으니 닉이 피닉한테 주디 처음에 어땠냐고 물어봤음 좋겠다 (닉은 다른동물들 앞에선 주디라고부르는게 좋다 엉엉) 그럼 피닉은 XX놈아 내 의견 중요하지도 않으면서 왜물어보냐 지가 고백못해서 지랄이야 빼애액

ㅋㅋㅋ그럼 닉은 아니 그냥 어땠냐고ㅡㅡ 이럴것같다 피닉은 썬구리끼고 담배한대 꼬나물면서 호구. 라고 대답할듯ㅋㅋㅋ 닉이 벙쪄있으면 근데 미인이긴 했지! 너 따위 여우한텐 과분한 토끼란 말이야! 하고 승질내는 피닉ㅋㅋㅋ 닉 삐질것같다 ㅋㅋㅋ

주디는 둘이 투닥대고 있는거 보고 뭐야 무슨일이야?? 하고 다가오는데 닉이 아니야 아무것도^^ 하기도 전에 피닉이 이 븅신여우가 너한테 아무래도 반한것같읍읍읍 야 이 XXX...(( 근데 주디는 듣고 심쿵할것같다 닉이 어색하게 웃는데 이미 노소용^^

그렇게 애매하게 맘 들킨 상황에서 삥삥 돌아서 결국 답답해진 주디가 먼저 고백하고 선수뺏긴 닉은 광광우럭쓰면 좋겠다(?) 그리고 둘빼고 다아는 비밀연애할듯ㅋㅋㅋ 주디는 그 사기꾼이 내 남친이라니! 하면서 가끔식 새삼스럽게 설레해쓰면...ㅠㅠ존좋












3.


주디는 결혼을 안할까 존나 이해가 안가는것이다 둘이 사귀기 직직직전 텐션일때 주디가 "근데 , 내가 너보다 여덟 살이나 어리잖아." 하고 발 탁탁탁 굴렀으면 죠켔다 은 한가로운 표정으로 "그게 뭐 어때서?" 라고 되묻는거 보고싶ㄷㅏ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이는데 속으로는 나이차를 짚다니 이건 거부의 의미인건가? 하긴 스물네살짜리 꼬마를 데리고 이러고있는 내가 병신이지 아 나도 이십대라면 모르겠는데 젠장 근데 정말로 나이차때문에 나랑 사귀기 싫은건가? 하는 내적비명 지르는 닉샤기.

난 아직 경험도 많지 않구... 아무리 그래도 닉이 보기엔 내가 어려보이긴 할테구.... 혹시 내가 철없이 굴어서 그때처럼 나중에 닉이 나한테 실망하면 어쩌지? 아 난 왜 더 나이가 많지 않은걸까8ㅁ8 하는 고민에 귀 축 처진 주디...

하 진심 닉주디 빨리 결혼햇스면 좋겠다;;;;; 아직 이종간 결혼 비합법인 주토피아에서 둘이 혼인신고 하려고 부닥치는거 2편으로 제작좀 부탁합니다 디즈니








4.


아슈ㅣ바 자고있는 주디 팔베게해주면서 사랑해 주디. 하고 이 웃음기 없이 중얼거렸으면 죠케따 그럼 주디가 눈감은채로 한쪽손에 당근펜녹음기들고 (딸깍) 사랑해 주디. (딸깍) 사랑해 주디.....(: 내가 잘못했어

그와중에 주디가 약간 떠보는 듯 달래는 듯이 니콜라~~~스? 하고 불렀으면 죠켔ㄷㅏ 은 주둥이 내밀고 흥쳇뿡 하고있다가 주디가 부르는 순간 꼬리 막 움찔움찔거렸으면....ㅎㅏ....










5.


주디가 설득하고 닉이 좀 도와줘서 피닉이 차 팔고 조그맣게 아이스크림 가게 내는거 보고십따... 햄찌들이 팝시클 마차 없어졌다고 햄무룩하면 주디랑 닉이 저기에 가게차렸다고 얘기해줘쓰면 좋게따 흑흑

장사 잘되는날엔 피닉이 주디 먹으라고 아이스크림 하나 남겨놓고ㅋㅋㅋ 닉한테는 돈내고 사먹으라하는거 보고싶쟝ㅋㅋㅋㅋ 팔다가 점점 잘돼서 당근모양 팝시클도 만들고 그랬으면 좋겟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핫도그나 감자요리같은것도 팔고...힐링..(

사기치면서 살다가() 제대로 재료 써서 만드려니 이것저것 복잡한데 차마 도와달란 얘기는 젤 나이많은 아재가 존심상해서 못하겠고 쪼끄미한 몸으로 큰 밀가루포대 하나 들고 끙끙대는거 보고싶다 엉엉엉 그거 본 닉이 빵터져서 대디가 도와줄까? 하고 물어볼듯

그럼 피닉이 예의 중저음으로( 대디는 지랄 닥쳐!!! 하는데 한 3분뒤에 모기만한 목소리로 야 나 깔려뒤짐...이라고 했으면 좋게따ㅠㅠㅠㅠ 흑흑 닉이 푸하하 웃으면서 같이 들어주는데 그때 주디가 닉이 피닉 괴롭히는줄알고 닉 그러지마!! 라고 하는거(

내가 도와주고있었는데 왜그래ㅠㅅㅠ 라고 하면 주디가 어머 그랬어? 하면서 귀 늘어뜨리는데 벌써 머리에 두건쓴() 피닉이 젊은새ㄲㅣ들아 문 막고 서있지말고 일을 하든지 나가든지 둘중에하나해!!!! 하고 짹짹거려쓰면 좋게따....^^










6.


근데 뭔가 내안의 은 아저씨와 청년의 중간... 딱 과도기에 걸쳐진 상태? 라서 의인화한거 봐도 이거다!! 하는 느낌이 없슴ㅠㅠㅠ 유진같은 얼굴이 젤 가깝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유진은 유진이지 은 아니니까(

유진하고 닉이 엄청 비슷하긴 하지만 유진이 세상때묻음95 순수함5 라면 닉은 세상때묻음60 순수함40 같은 느낌?? 유진은 아예 맘닫고살다가 한번에 녹아내린 것 같고 닉은 오히려 어린시절의 순수함이 좀 남아있었기 때문에

주디한테 맘을 여는게 유진에 비해 오래걸린거가툼 ㅇㅅㅇ 스토리 위기까지도 주디를 100퍼센트 믿고있었던것도 아니고ㅠㅜ.... 하지만 둘다 연애감정 눈뜨고 나면 팔불출도 그런 팔불출들이 없겠지★★









7.


닉주디가 쩌는 지점은.. 모르던 동물끼리 왜이래 그냥 가던 길 가자^^ 이러던 이 24시간 뒤에 (아니라는 대답을 바라면서) 하나만 물어보자. 너 내가 무서워?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아? 이런다는 거지 후...(( 관심없음>잃기싫음의 루트가 아주(코피

그러니까 주디 애기낳아서 피닉삼촌이 키워주는(??? 거 보여달라고 디즈니 빼애애ㅐ앵애애액 피닉이 한텐 욕바가지 엎으면서 주디한텐 한마디도 안하는거 보여달라고 빼애애ㅏ앵ㅐ애애애액







8.


주디 발렌ㅌㅏ인 보고십따.... 왠지 주디는 그 전날에서야 다른 동물들이 얘기하는거 듣고 헉 발렌타인이구나!! 할것같고 닉은 2주전부터 생각하고있을것같다ㅋㅋㅋㅋㅋ

혼자 토끼들도 초콜릿을 좋아할까?? 마켓에 가면 홍당무 모양 과자틀이 있으려나?? 하면서 닉이 ㅂㅁㅂ하고있는데 피닉이 니미럴 생각하는것까진 좋은데 나 들리게 중얼거리지마 줘패고싶으니까!!!! 하면서 줘팰듯

주디는 요리에는 일가견이 있을것같다ㅋㅋㅋ 초콜릿을 만드는 건 일이 아닌데 데코를 고민하다가 위생장갑끼고 토끼발바닥 초콜릿 만들듯 졸귀탱....ㅠㅠㅠㅠ 근데 전날에 퇴근하고 급하게 만든거라 개수는 몇개 안될듯








9.


아시ㅣ바 방금 개끔찍한소리들음 주토퍄2에서 암컷여우 수컷토끼 나와서 주디랑 각각 이어지는거 갸1아아1아아아1악 이런 끔찍한 생각을 하는것도 능력이다시ㅣ바라ㅠㅠㅠㅠㅠ

근데 2편에서 수컷토끼나 암컷여우 나와줬으면 좋겠긴하다 개인적으론 둘다 나오는게 좋타 그냥 닉주디가 서로 눈치겜하는게 보고십따 주디는 의식하는거 다 티나서 도 아는데 은 주디 의식하는거 주디만 모를것같다 ㄲㄲㄲ








10.


아시발 또 쩌는거 생각났어ㅠㅠ 닉샤기 주토피아 동물들에 비하면 좀 많이 작은 축인데도 주디가 얽히면 큰 동물 앞에도 (겁에 질린 얼굴로) 나서려고 하는거... 보고 서장한테 I said no! 하고 끼어드는거나 늑대굴 갈 때 그래도 먼저 나서는거나

더그랑 싸울때 문닫고 몸으로 버팅기던거나ㅠㅠ 막 백마탄 왕자님처럼 뚜쉬 하고 구해주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랬으면 덜 매력적이었을듯) 자기도 약한 동물이면서 적어도 도망치지 않는거....ㅠㅠㅠ 잔뜩 겁먹은 얼굴 하고 싸우려드는거 넘좋타거ㅠㅠ

더 쩌는부분은 그 상황들이 전부 옛날의 닉이었다면 아마 도입부부터 꽁지빼고 도망쳤을 상황들이라는거 엉엉엉 막말로 한줌도 안되는 순진한 토끼한테 펜 정도 그냥 스리슬쩍 할 수 있는거 아니냐거 근데 코꿰인 척 따라와주더니 (중간중간 엿도 먹여가면서)

나중에는 자기가 더 나서서 안돼. 주디는 뱃지 반납 안할거에요. 이러고 막 이것저것 조사하는 것도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지가 알아서 하고 위험한 상황에도 제발로 걸어들어가고 이게 넘 쩔지않ㄴㅑ거... 쓰다보니 완전 라푼젤이넼ㅋㅋㅋ









11.


피닉도 여우인데다 일반여우보다 더 쪼끄미한 사막여우니까 차별받은 사연도 엄청 많겠지ㅠㅠㅠ 어렸을때 있었던 일이라던가 궁금하다긔 자기 무시하는 덩치큰 동물한테 달려들어서 물어뜯었다가 역시 여우는ㅉㅉ 이라는 얘기 들은적도 있을거같고막...(

닉이랑 피닉 둘다 긍정적인 비관론자들 같긴 한데 피닉이 닉보다 좀 더 시니컬할거같다ㅋㅋ 어차피 세상은 썩었어 걍 이렇게 살다 뒤지지뭨ㅋㅋㅋㅋ 이런느낌( 근데 뭔가 주디한테 닉만큼이나 받은 영향이 클것같아...ㅇㅅㅇ

왠지 그 뒤에 정식으로 사업허가 내서 팝시클장사 하고있을거같궄ㅋㅋㅋㅋ 근데 여전히 세금은 2~3달 밀려서 주디한테 한소리 들을거같다 피닉은 주디한텐 아무소리 못하므로 나중에 닉한테 니네 토끼 무섭다고 살짝 툴툴댔음 좋게따( ㅋㅋㅋㅋ

그래서 주디가 싫다고? 라고 닉이 반정색하면서 물어보면 아니 쉬펄 내가 언제 싫다그랬냐 무섭다그랬지 하는 모엨ㅋㅋㅋㅋㅋ 근데 주디도 피닉한테 약했으면 좋겠는게 함정 커여움은 늘 옳다ㅠ 닉은 평소엔 주디가 훨씬 더 무섭다는 얘기는 굳이 안해주겠지...(











1.


매일 농담처럼 사랑한다고 말하는 한테 익숙해진 주디...랄까 그 날도 이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주디가 웃으면서 나도 알아~ 하고 고개 들었는데 이 안 웃고 있는거 보고싶다...보고싶어 죽게따/.....







2.


이 주디가 만든 당근스프 먹고 차마 맛없다는 말은 못하고 어색하게 웃는것도 우는것도 아닌 채로 있는거 보고싶쟝 주디는 쪼끔 기대하는 얼굴로 보고있었음 죠켔다

그와중에 스프 남은거 싸주는 주디....( 이 피닉한테 스프 먹어보라고 주면 이딴 걸 누가 만든거야!!!!! 하면서 성깔부리는 피닉ㅋㅋㅋㅋㅋ 근데 주디가 만들었어... 하면 멈칫하더니 두입정도 더 먹고 아무말안할것같다ㅋㅋㅋㅋㅋㅋ






3.


주토퍄 2는 닉주디랑 피닉이 가족사기단으로 변장하는거 만들어주새오 (물론 진짜 가족은 아님) 경찰동료들이 피닉 아가쭈쭈 물고있는거보고 귀여워서 심장쥐어뜯었다가 경악하는거 보여주새오ㅠㅠㅠㅋㅋㅋㅋㅋ 근데 웬만한 경찰동료들 다 놀랄듯

클로하우저는 ㄲㅑ1아1아앜 하면서 의자에서 굴러떨어질거같고 보고서장은 커피마시던거 뿜을듯 커피 뒤집어쓴 피닉이 야. 죽여도되냐? 하고 닉한테 물어보면 닉은 어....어..............안.....안되지. 하면서 주디 눈치보곸ㅋㅋㅋㅋㅋ

주디는 진심으로 재밌다는것처럼 까르르 웃더니 피닉한테 다시 아가쭈쭈 물려주고 둥기둥기했으면 좋겠다 으으으으으 피닉은 주디한테는 아무말도 못하니까 그냥 뚱하니 있곸ㅋㅋㅋㅋ 경찰동료들은 이 사기가족의 갭모에에 충격과 공포와 커염사...(

그러다가 주디가 음모에 역으로 휘말려서 표적이던 범죄조직에 끌려가게 되면 이 펄펄 뛰면서 옷 벗어던지고 경찰복으로 갈아입으면서 총 챙겼으면 좋겠다 피닉은 퉤 하고 아가쭈쭈 뱉고는 귀요미 장착했던 눈을 성깔더럽게 뜨면서 야구빠따 집어드는겈ㅋㅋㅋㅋ










4.


사실 계속 맘에 걸렸던건 닉이 주디한테 사과해야하는 일도 분명 있다는거였다(...) 내가모르는데서 사과했지?? 그렇지??((ㅈㄴ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디는 자기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해서 닉이 한 말은 별로 안 담아두고 있을거같긴 한데

닉은 주디가 여우한테 공격당한 적이 있었다는 걸 알고 나면 침착하게 노끈 찾을듯 (피닉: 너 뭐하냐? / 닉: 올가미 만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제 둘이 연애하게되고... 진도나가게되고.... 그러는데

왠지 끝까지 갈거같다 싶은 날에 닉이 그때 그 말 주디한테 다시 해줬으면 좋게따( 하나만 물어보자. 너 내가 무서워? 나도 미칠 것 같아?< 그러면 주디가 미칠 거 같아 보이는 건 넌데? 라고 하는거 보고십ㄸㅏ...((

근데 막상 하기 전에는 주디도 당당하게 받아치는데 할 때는 주디가 무섭다고 생각했으면 죠켔다 엉엉(...) 나보다 몸도 크고 힘도 쎄다는 거 알았지만 이렇게 쎌줄은 몰랐지 하고 훌쩍훌쩍...<< 근데 은 조절한다고 한거였으면...(









5.


피닉이랑 플래쉬는 정말 상극일것같음ㅋㅋㅋ 플래쉬가 그...래서...내가...대답...을...뭐...라고.. 라고 말하는데 피닉이 v자눈썹 제대로 꺾더니 귀 잡고 비틀것같아ㅋㅋㅋㅋㅋㅋ 왠지 차마 그만 닥치라고 하지는 못할듯 피닉의 막말은 한정이다(

왠지 쓰고나니 상극이 아니라 플래쉬한테 일방적으로 엿먹는(?) 피닉이잖앜ㅋㅋㅋㅋㅋ









6.


피닉 너무 죠아.... 닉주디 결혼식에 피닉이 사회보고 미스터빅이 주례하고 보고서장 클로하우저 그리졸리 펭마이어 델가토 등등이 축가부르고 가젤이 그거보면서 흐뭇하게 박수쳤으면 좋게따(의식의흐름

근데 피닉이 사회보면 액땜식(?)때 다리묶어서 주리틀려고 할것같은데....(( 곤장도 때릴듯ㅋㅋㅋㅋㅋ 주디가 엘 그러지마요~!! 하면 이 맞으면서 엘? 엘? 둘이 언제 그렇게 친해졌어!!!! 하고 씅질낼듯








7.


근데 닉이 벨웨더한테 훼이크 칠 때 알고 보니까 뭔가 웃김ㅋㅋㅋㅋ 1차때는 시부랄 내가 넘나 원하는 전개라 꺆꺆거리면서 봤는데... 큭큭거리면서 발버둥치는거 슈ㅣ발 넘 섹시하쟈나 진짜로 잡아먹을 것 같은 맹수눈빛 으으으 그러나 훼이크< ㅋㅋㅋㅋㅋ

뭔가 그걸로 끝내기 부족하니까(?) 주디가 그 이후에 닉한테 아주 가끔씩 겁먹고 그러는거 넘 보고싶음 어른이 됐고 강해졌다고 해도 유독 여우한테는 트라우마가 잠들어있는 그런... 닉하고 연극할 당시에는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때문에

자연스럽게 넘어가긴 했지만 사실 그때 닉한테 도망치면서 진짜 무서움도 좀 느꼈던거면 좋겠다 겁먹은 눈빛이 백퍼센트 가짜는 아니었던거지( 나중에 혼자있을때 가끔 그때 떠올려보고 하는데 으르렁대던 닉 얼굴 생각하면 의도랑 상관없이 소름이 쭈뼛 돋고

주디는 자기가 닉한테 겁먹었다/겁먹을수도 있다는 사실이 싫어서 얘기 안 할듯. 닉은 주디의 트라우마에 대해서 알지 못하니까 자기 행동을 잘 의식하지 않을것같다ㅇㅅㅇ 애초에 주디한테 위협을 가하는 일도 하지 않겠지만ㅋㅋ 하지만 주디는 닉이 발톱을

숨기지 않고 있을 때라던가,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눈빛에서 포식자의 눈빛을 읽을 수 있을 때라던가, 문득 뾰족한 송곳니를 눈치챌 때 같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심장이 덜컹거렸으면 죠켔다( 쓰다보니 그냥 수컷내에 설레는 것 같지만 그것도 맞다고 치자(?)

하여간 그러다가 어느날 닉이 다른 비슷한 몸집의 초식동물 동료랑 말다툼이 붙었으면 좋겠다 무거운 건 싫으니까 이유는 별거없고 그냥 사소한거ㅋㅋㅋ 주디는 닉이 화내는 목소리 듣고 귀 쫑긋 세우면서 달려가보는데 그 날 이후로는 못 봤던 표정으로

덷섹하게 화내는 모습 보고있으니 닉이 맹수긴 맹수라는게 실감나고 여우 공포도 조금 느껴져서 안 끼어들고 움츠러들었으면 죠켔다...후 근데 멀리서 주디가 코 벌름거리고 있는거 본 닉이 멈칫하더니 대충 얘기 마무리짓고 주디한테로 갔으면 죠켔다

캐럿, 왜 그런 표정으로 있어? 내가 무서웠어? 하고 물어보는데 탓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무섭냐고 스윗하게 물어봐주는거라 주디는 눈 깜빡이면서 닉 쳐다보다가 사실 자긴 여우를 항상 좀 무서워했었다고 말하면 좋게따... 닉은 너털웃음 웃으면서

스프레이 갖고 다닐 때부터 짐작은 했지만 그 얘길 나한테 너무 빨리 한 거 아니야? 할 것 같다ㅇㅅㅇ 그러면 주디가 처음으로 옛날에 기디온이랑 있었던 일을 말해주겠지...ㅠㅠ 닉은 좀 표정이 굳더니 아직도 그때 상처 있냐고 물어볼듯

주디가 약간 망설이면서 털 사이로 희미한 상처 보여주면 닉이 놀란 표정 짓다가 인상쓸것같다...(( 뭔가 그때 싸우고 절교한것처럼 지냈을 때 혼자 주디가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게 아닐까 생각은 했었지만 진짜로 사정이 있었을 줄이야! 하면서

괜히 그때 했던말들 생각나고 미안해지고.. 한켠으론 그럼 여우공포증 있을 만도 한데 자기를 좋아해주는 게 뭔가 시큰하기도 하고 그러겠지^^ 그러다가 연극했을때도 생각나고.. 주디 표정도 생각나고.. 알거다아는 30대 아저씨는 엄한 생각을 하다 접습니다

하여간 알겠어. 그럼 앞으로 나도 좀 더 주의할게. 내가 곁에 있는 게 못견디게 무섭진 않지? 하면 주디가 금세 귀 늘어뜨리고 웃으면서 당연하지. 닉이니까 괜찮아. 라고 할듯. 그리고 그 말이 줫나 폭탄선언임을 깨달은건 집에 돌아온 후였ㄷㅏ고한다

닉이 예외 중의 예외가 되는 주디가 보고싶을 뿐이었는데 썰이 길어졌다;;; 여튼 그래서 예전보다 훨씬 더 쏘 스윗하게 구는 닉이랑 천천히 자기 마음 자각하면서 내가 여우를 좋아한다니이이이!!! 하고 여우꺼져 스프레이 창밖으로 던져버리는 주디 보고싶다

그리고 길가다 주디가 던진 스프레이 머리에 맞은() 피닉이 개빡쳐서 닉한테 얘기하러왔다가 죄지은얼굴 하고있는 주디 보고 괜찮다고 갈듯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와중에 기디온이 시골뻨쳌 입고 주토피아 놀러와서 닉주디랑 만나는거 보고싶쟝...

닉은 주디가 기디온 무서워할까봐 만나는 그 순간부터 귀 세우고 경계하는데 의외로 주디가 1도 안무서워해서 벙쪘으면 좋겠다 나... 나만 안무서워한다는게 아니었어? 근데 주디의 "닉이니까 괜찮아" 는 닉이라면 안 무섭다는 뜻이 아니라, 닉한테라면 설령 무섭다고 해도

피식자가 되는게 괜찮다는 뜻이었다는 반전 ㅇㅇ 그러니까 난 너한테만 잡아먹힐거야..... 그 뜻을 제대로 알고 난 닉이 주디, 네가 수컷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그런 말을 쉽게 하진 못할걸. 하고.......(생략)(생략)(생략) 닉주디 결혼해 싀발!!!!!









8.


커플사이에 낀 영고 완전좋아하는뎈ㅋㅋㅋ 닉주디는 딱 피닉이 그럴거같아서 넘 웃기다곸ㅋㅋㅋ 근데 피닉은 주디한텐 한마디도 못할것같아...( 성질부리다가 주디인거 알고 눈 땡그랗게 뜨는거 너무 커여워서 사망할뻔 피닉 넘 귀여워ㅠㅠㅠ

뭔가 피닉은 주디랑 썸타면서 자낮해진 닉이 주절주절 한탄하면 담배한대 꼬나물고 인상쓰면서 븅신새끠야 나한테 지랄할시간에 그 토끼한테 당근이나 하나 더 사줘라 에라이 병신 모쏠이냐 ㅉㅉ 저리비켜!!! 할것같다ㅋㅋㅋ 욕하면서 도와주(는척하)는 친구...(

반면에 주디가 닉이 화난것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어8ㅅ8... 하고 찾아오면 그새낀 가만냅두면 풀리니까 감정쓸거 없다 솜뭉치야 하면서 담배 또 무는데 주디가 코 씰룩이는거 보고 끌것같다...( 그래도 주디가 울망하면 블루베리 처 먹여보라고 툴툴댈듯ㅋㅋㅋㅋ

그러다가 둘이 사귀고 연애연애 결혼해서 새끼낳는데 새끼 피닉한테 맡기고 일했으면 좋겠닼ㅋㅋㅋ 피닉은 시발 내가 아주 봉이지 시발 하는데 보수가 있어서 해줌ㅋㅋㅋ 그리고 닉주디네 새끼 엄청×100 예뻐할것같다... 그 코끼리 옷 입히고 손잡고 돌아댕기고

누가 애기 보면서 쫌만 수군거려도 뭐이새끼들아 뭘봐시바라 구경났냐!!!!! 애 자는데 니들때문에 깨면 책임질거여!?!?! 하는데 피닉때문에 깨서 움ㅋㅋㅋ 그러면 둥기둥기 에벱베베벱베베 깼져여? 애기 코 다 잤져여? 할것같닼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러다가 새끼 안고 에벱베베에벱 우룰룰룰룰루하고있는걸 닉주디한테 들키고.... 이미지가 무너지고 위엄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주토퍄가 무너지고 닉은 웃다가 울듯








9.


주디가 , 오늘은 암컷이 하는 고백을 수컷이 절대 거절할 수 없는 날이래. 어때, 스윗하트? 하고 짝다리 짚고 팔짱끼고 서는거 보고싶다거 엉엉엉

그럼 이 눈 내리깔고 살짝 미소지은 채로 주디 쳐다보다가 뭐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날이잖아. 난 1년 365일 내내 너를 거절할 수 없을 테니까. 하고 대답했으면 죠켔다....Ha< 옆에서 구토하는 피닉이 제일 보고싶ㄷㅏ((











10.


나타시가 이나 유진 같은 캐릭터 넘 조와하는게... 내 일 아니면 노관심 캐릭터가 여주랑 얽히면서 점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는거 진심 너무좋지않냐거ㅠㅠㅠ 하 완전 쳐달달

처음엔 분명히 이 일만 끝나면 헤어질 사이였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여주만큼이나 나서서 일 해결하려고 하고있는거 넘조와....ㅠㅠㅠㅠㅠ 그렇게 백년해로 주디 겨론해 주토피아2는 이종결혼 얘기로 갑시다 ㅈㅔ발플리즈







 >> 다이에이 얘기 있음






1.


부실에서 다이치 무릎위에 스가 앉은채로 각자 폰하고있는데 단세포조 들어오더니 !!! 하는거 보고싶닼ㅋㅋㅋㅋ 따라들어온 아사히가 너네 후배들 앞에서는 좀'~' 이래서 다이치 흠칫 놀랐으면ㅋㅋㅋ 스가는 왠지 안놀랄것같다(

근데 타나카랑 히나타는 그게 뭔지 모를것같앸ㅋㅋㅋ 히나타한텐 나중에 카게야마 말더듬으면서 르쳐주는걸로....^^ 옆에서 아 주장이랑 선배... 는 왠지 납득이야. 하는 츳키ㅋㅋㅋㅋㅋ






2.


뭔가 텣쥰은 내 인생커플이라 어떤 망상을 하건 기본적으로 얘네 캐릭터성에 수렴한다는 느낌이 든ㄷㅏ... 멍멍벤츠탑이랑 츤데레개냥이텀 넘나조은것


히나타: 난 츤데레는 아닌데ㅇㅁㅇ??? 스가: 나도 츤데레는 아닌데('w') 이와이즈미: 오이카와는 벤츠가 아니다< 쿠로오: 어 나 벤츠? (켄마: (절레절레) 아카아시: 저흰 둘다 아닌데요


ㅇㅓ그래ㄴㅐ가잘못했ㄷㅏ.......(( 근데 닝겐적으로 다이스가는 하이큐ver텣쥰이라고해줘(빼애액< 스가랑 쥰이 넘 성격적으로 다르긴한뎈ㅋㅋㅋㅋㅋㅋㅋ 다이치 앞에서만 선발 못나가는것때문에 우는 스가 보고싶다....(



>> 카케히나 다이스가 오이이와 쿠로켄 보쿠아카







3.


아사히랑 쥰상 진심ㅋㅋㅋㅋㅋㅋㅋ 상성 잘맞을거같음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아사히 성우도 호소양.....^p^ 키야 텣쥰뽕^^(ㅈㄴ 둘이 만나면 수염관리하는얘기 경기얘기 순정만화얘기(왠지 아사히도 순정만화볼거같아) 하다가 시간다갈듯ㅋㅋㅋㅋ

아사히가 스가 짝사랑해서 쥰한테 막 푸념늘어놓고 네거티브한얘기 하면 쥰은 사내자식이 소심해!!! 하고 궁디차줄것같다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둘이 눈이 맞고.... 텣상은 빡이 치고.....(쥰. 뭐가 문제야. 그 사람이 나랑 목소리가 비슷해서 그래?((ㅈㄴ








4.


스가얘기도해야지 난진짜........... 세죠전보면서 카게야마한테 치이고 오이이와한테 맞았다가 스가한테 걷어차인 느낌이엇다......... 영산이가 선발>사령탑<이긴 하지만 솔찌 아직까지는 히나타만 잘 다룬다는 느낌이 있는데

스가는 ㄹㅇ 사령탑 느낌이 나더ㄹㅏ확실히 카게야마랑 자리바꾸던것도 그렇고 서브로 상대 움직임 묶는것도 그렇고 천재후배한테 밀렸ㅠㅠㅠㅠ어도 선배는 선배다 싶더라 그리고 그.... 그 리시브..... 시바 보다가 히나타처럼 토할뻔

상황 급해져도 여유 잃지않던 오이카와가 스가 나오면 급정색하는것도 그렇고...... 마냥 순둥이(????) 같던 애가 얼굴로 공 받아내면서 눈 시퍼렇게 치켜뜨고 막는데 ㅈㄴ.....하......ㅠㅠㅠ 물론 다이스가가 코트에서 같이 싸우는것도 좋았ㄷ(

그리고 중요한건 코트에서 >>>카게히나 사귄다<<< 직감으로 준 공이라니 운명의 데티니 아니고 먼여.... 플러 다이치의 주장력이 넘나 쩐다 세죠전 이긴날밤에 분명히 그냥 집에 진 않았을것이다 랑 뭐라도 ㅎㅐ줘야...(ㅈㄴ








5.


상성 극호일것같은조합: 테츠랑 다이치, 준이랑 아사히, 테츠랑 스가, 못치랑 타나카(친해지면 죽은 잘맞을듯), 에쥬니랑 니시노야, 에쥬니랑 히나타, 후루야랑 히나타

상성 그럭저럭 맞을거같은 조합: 료스케랑 다이치, 테츠랑 아사히, 크리스랑 아사히, 미유키랑 스가, 못치랑 니시노야, 에쥬니랑 다이치, 에쥬니랑 타나카, 하룻치랑 스가, 미유키랑 츠키시마, 미유키랑 카게야마

상성 안맞을거같은 조합: 료스케랑 아사히, 크리스랑 스가, 테츠랑 타나카, 준이랑 스가, 미유키랑 니시노야, 미유키랑 히나타, 에쥬니랑 아사히, 후루야랑 다이치, 후루야랑 카게야마

상성 극악일것같은 조합: 테츠랑 카게야마, 준이랑 츠키시마, 료스케랑 스가, 못치랑 스가, 못치랑 카게야마, 후루야랑 니시노야, 미유키랑 야마구치, 에쥬니랑 카게야마, 하룻치랑 츠키시마 아니 영산이랑 츳키는 사교력 평균을 깎아먹는 존재들인듯









6.


카게야마 히나타랑 처음 냐한짓 하려다가 잘 안되니까 일단 접고 다음날에 스가한테 물어봤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 스가와라상 제가 어제...(이하생략)(스가: ㅎㅎㅎ근데 왜 그걸 나한테 물ㅇㅓ봐....??ㅎㅎㅎㅎ

영산: 스가와라 선배 사와무라 선배랑 그러시지 않( 다이치: (멀리있다가 당황) 어?? 아냐 우리는 그저....!! / 노야: 됐고 뒷처리나 잘 치우고 다니세요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ㅋㄷ포장지를 아사히가 치우기때문ㅇㅔ((ㅈㄴ

피해자들: 와중에 제발저린 다이치때문에 내상입은 스가 / 결국 원하는 대답 얻지못해서 우울한 카게야마(???) / 두분 그런사이인줄 젠젠 몰랐다가 통수맞은 기분 된 타나카(...) / 가만히 있다가 알고싶지 않은 사실을 알아버린 츳키(......)

+ 맨날 청소하는 아사히(🚬.........)(아사히:울컥









7.


ㅎㅅ님 흑스가 너무좋아.... ㅠㅠㅠㅠㅠ 다이<스가<아사로 흑스가의 존재를 눈치챈 아사히 보고십따 사실 아사히는 그 그림자를 보자마자 ! 하고 감이 딱 올거같음 어떻게든 꺼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스가가 너무 천진난만하게 굴어서

설마 내가 잘못 본 건가... 하고 계속 주위 맴돌면서 주시하는데 우연히 연습실 뒤뜰에 혼자 앉아있던 스가의 표정을 홀리듯이 포착했으면 좋겠다 아 저거다. 하고 스가한테 다가가려는 순간에 모른 척 해줘, 아즈마네. 하고 등돌린 채로 스가가 선수쳤으면

아사히는 딱 굳어서 그대로 서있고 스가는 일어나더니 평소같은 얼굴로 얼른 들어가자! 했음 좋겠다( 아사히가 황급히 팔 붙잡아서 아까 그 말 뭐냐고 물어보면 스가가 다시 순간적으로 표정 바꾸고 눈 안마주친채로 다이치한테는. 하고 덧붙였으면 좋겧ㄷ스아

스가가 다이치 짝사랑하는거 알아서( 아사히는 다이치는 물론이고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 고민할듯...(노얏상: 뭔일있어요? 왜 그렇게 배아픈 표정을 짓고있어) 그 뒤로는 스가가 아사히한테 흑스가 안보여주려고 의식적으로 피할것같다

그러다가 어떤 연습시합에서 끝내 등판()하지 못한 스가가 다이치한테 (삼넨세즈 셋만 있을때) 처음으로 아쉬운 기색을 보이는거... 달래준다고 다이치가 "주장인 입장에서 너한테는 늘 미안해" 라고 하는데 그게 흑스가를 건드려버리면 좋겠다

뭔가 낌새가 심상치않음을 눈치챈 아사히가 저녁에 그때 그 뒤뜰에서 혼자 울고 있는 스가를 발견하면 조타... 다가가도 되나 안 되나 고민하는데 스가가 먼저 돌아보더니 그 차가워진 눈빛으로 눈물 뚝뚝 흘리면서 너도 나한테 미안하냐고 물어봤음좋게따...

아사히가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서있으면 나는 미안하단 말 말고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고 스가가 계속 울었스면.... 둘이 마주선 채로 아사히는 아무말도못하고 스가 우는것만 잠자코 바라보고 있는데

스가가 눈물 닦더니 가방 들쳐메고 잠기고 낮은 목소리로 애들한테 나 울었다고 하지마. 특히 다이치한테는. 하고 쌩하니 가버리는것( 다이치한테는!!!!!!<그 말에 더 참을 수 없어진 아사히가 밤중에 다이치네 집 찾아가서 불러냈우면 좋겟다

너 지금 스가와라가 어떤 상태인지 아냐고, 애가 저렇게 위태롭다는 거 전혀 몰랐으면서 왜 그렇게밖에 말을 못했냐고 쟤가 너한테 제일 의지하는거 알면서 하고 막 처음으로 다이치한테 화내는 아사히....흑흑흑 다이치는 충격받고 벙쪄있음 좋게따 또륵

아사히한테 흑스가의 존재를 들은(( 다이치는 자기가 그정도로 스가에 대해 몰랐나, 그렇게 본인을 숨길 정도로 신뢰받지 못했나 싶어서 새삼 자책할거같고 아사히는 왜 내가 아닐까, 나였으면 더 빨리 달래줄 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는게 조타

그리고 공식전에서 스가가 카게야마랑 교체되어 나왔을 때 단번에 스가의 정체()를 꿰뚫어보는 오이카와상....ㅠㅠㅠㅠㅠ 카라스노 주장은 다 좋은데. 좀 둔해. 네 친구 말이야. 하면서 다이치한테 시비 한번 터주고 갔으묜 좋게따

쓰다보니 흑스가는 별로 나오지 않았지만 자 여기에 쿠로오까지 껴서 4파전 해라 가장 빨리 흑스가를 백스가로 만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스가가 다이치를 좋ㅇㅏ해서안돼안될거같아((아사히: (빡침)








8.


무거운거 풀고나니까 예쁜거보고시퍼ㅠㅠㅠ 카게히나가 제3체육관 OB모임에 2세데리고갔는데 너무예뻐서 막 보쿠토랑 리에프랑 애기안고 치비쨩네 애기!!!!! 이랬스면 좋게따(애기: 우...우으...8◎8

왠지 애기가 다이치 아사히 쿠로오 보쿠토 리에프 야마모토같은 애들한테 둘러싸이면 ㅃㅐ애애애앵 울어댈거같고(보쿠토: (상처) 스가 노얏상 켄마 아카아시 야쿠한테 안기면 초롱초롱 조용히 안겨있을거같닼ㅋㅋㅋ 노얏상이랑 켄마를 제일 좋아하면 좋게따ㅋㅋㅋㅋ

이상하게 카게야마한테 안기는것도 무서워해서(카게야마: 난 아빤데!!!! 보게!!!!<ㅈㄴ() 카게야마가 안고있어도 애기가 히나타한테 가려는거보고 다 현웃터질듯ㅋㅋㅋㅋ (츳키: 하긴 니가 인상이 좀<<ㅂㅂㅂㄱ

아카아시가 능숙()하게 애기 안고 우윳병물려주는거 넋을 잃고 들여다보는 켄마ㅋㅋㅋㅋㅋ(쿠로오: 게임보다 재밌냐? / 켄마: ....응....<< ㅋㅋㅋㅋ 세터들의 애기덕질을 내심 부럽게(?) 지켜보던 보쿠토가 야 우리도낳자 하고 쿠로오 엉덩이 때려라(

앜ㅋㅋㅋㅋ미친새끼얔ㅋㅋㅋㅋ 못하는말이없어욬ㅋㅋㅋㅋ / 아니 난 진심인데? / ㅋㅋㅋㅋㅋㅋ또 지랄한닼ㅋㅋㅋㅋㅋ / 아아니 난 진심인데? / 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 시ㅣ발꺼져

너 닮은 애가 불쌍해서 안돼 얼마나 못생겼겠어 시바라 하는 쿠로오상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보쿠토: (상처222) 옆에서 듣던 아카아시가 은은히 빡친 표정으로 애 듣는데 정말 잘하는 짓들이십니다.... 해서 둘다 얌전히 꼬리내렸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이미 자녀계획 실행중에 있는 다이스가(스가: 아 오늘 딱 3개월 2주째ㅎ) 카게야마는 딸 하나만 더 낳고싶다고 말하고싶다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리에프가 잔뜩 구워놓은 고기 입에 밀어넣는 히나타 보면서 절레절레...보게...라고 하겠ㄷㅣ(








9.


남편분 부인 분만 끝나셨어요( 하고 간호사가 부름과 동시에 들고있던 스포츠 잡지 던지고 달려들어가는 다이치....다이스가....((

침대누워서 8ㅅ8 하는 표정으로 머리는 잔뜩 땀에 젖은 채 핏덩어리 안고있는 스가랑 말을 잃은 얼굴로 그 옆에 엉거주춤 주저앉는 다이치 보고십ㄸㅏ 흑흑 다이치....너.....진짜.....내가 일어나기만 하면 너 죽여버릴ㄱㅓ야....8ㅅ8...

와중에 핏덩이는 삐약삐약 울어제끼는데 이 쪼끄만 생명체가 우리<<<아기라니 믿기지않는... 다이치가 조심스럽게 손 내밀어서 애기 만져보려고 하는데 간호사가 갑자기 쑥 끼어들더니 잠깐만요 이제 애기 영아실로 데려갈게요 하고 데려가벌임(

애기 가자마자 스가가 흐어엉 울면서 이 나쁜놈 다이치주제에 나를 흐어어엉 아파서 뒤지는줄 알았자나 개ㅅㅒ끼야 그때 노콘을 ㅎㅏ지 말았어야햇어 진짜 다 낫기만하면 흐어엉 꼭 죽여버릴거야아아 하는데 다이치가 어쩔줄모르고 우 울지마 내가 잘못했어 하는겈ㅋㅋ

아가낳고 젖1몸살 하느라 아파서 훌쩍훌쩍 우는 스가랑 애기 안고 분유병 물린채로 스가 안아주고싶은데 애기 안고있어서 손 부족한 표정 짓는( 다이치가 보고싶ㄷㅏ아아아 오늘 다이스가 핵땡김ㅋㅋㅋㅋㅋㅋ









10.


스가 마냥 성격좋지만은 않은거 너무좋ㅇㅏ..... 아니 사실 성격나쁜축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애니스가는 미유버프받아서 다정함이 좀 더 부각된거같고 원작스가(원작아직안봤지만)는 많이 짓궂은거같음ㅋㅋㅋㅋㅋㅋ

은근 성격나쁜것때문에 가끔 다이치가 너 무서워ㅋㅋㅋ;; 라고 말하는거 개조아 흡....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냥하고 다정한거지 밑줄쫙 ㅠㅠㅠ 상냥함 사이로 언뜻언뜻 짓궂은 성격 나오는거조아....

꾸준히 너무해왔던 타나카 제외하면 스가가 제일 성격나쁘게 구는건 역시 다이치일거같아ㅇㅅㅇ 아사히는 자칫 실수할까봐 장난 잘 안치고() ㅋㅋㅋㅋㅋㅋ 다이치가 말려들어주는 선까지는 제멋대로 구는 스가상.... (쥬금

하지만 맘먹고 붙으면 다이치가 스가 제압할 수 있다는게 제일좋아시방(벽침(( 낮에는 뭐랄까 깐죽거리던() 스가가 밤에는 울망울망하는거 개죠아........ 다이치는 다 아니까 스가가 좀 성격나쁘게 굴어도 귀엽게 받아주는거....으아아광대가퍽ㅂㅏㄹ






1.


다야캐들을 주변인으로 둔다면 크센은 나이차 좀 나는 친오빠였음 좋겠고 쿠라모치는 쌍둥이 오빠였음 좋겟다( 에쥬니는 나이차 많이 나는 친동생인게 조으다 맨날 동생샛기 껴안고 부둥부둥대서 오빠들한테 한소리 듣고(

카네마루랑은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소꿉친구고 토죠는 우리동네에 이사온 도시소년일거같다ㅇㅅㅇ 토죠 이사온 다음부터 카네마루가 토죠랑만 놀아서 괜히 빼앵대다가 토죠랑 친해지고 나면 셋이서 놀러다녔스면ㅋㅋㅋ 그러다 에쥬니 좀 크면 넷이서 놀고ㅋㅋㅋ

미유키는 학교에서 만난 지인? 친구까지는 아니고 아는 사이( 인데 왠지 뭐 하나 특출나게 잘하는데 다른건 다 못하는 천재타입으로 학교에서 유명할것같다ㅇㅅㅇ 플러스 잘생겨서ㅋㅋㅋ 그래서 뭔가 약간 환상같은거 가질듯ㅋㅋㅋ 근데 쿠라모치랑 친한거보고

하하 저샛기랑 친하면 정상인일리가 업지 하고 환상 와자작(ㅋㅋㅋㅋ 가끔 미유키가 집에 놀러오면 잠옷바지 입고있다가 아시발 쿠라모치 친구오면 온다고 얘기를하라고!!!!!!! 하면서 방에 뛰쳐들어가는 중에 쿠라모치한테 베게던질거같다(?)

근데 쿠라모치가 ???야 쟤 내 친구아냐 이러고 미유키도 어 우리 친구아닌데ㅇwㅇ 이럴듯ㅋㅋㅋㅋ 뭔가 미유키랑은 안 친한데 친한 사이에서만 가능한 폭력()을 주고받다가 친해질거같다ㅋㅋㅋ 사실은 큰오빠랑 동생 보려고 오는거였다는 비ㅣ밀...^^(

텣쥰은 옆집에 이사온 신혼부부였음 좋겠다( 처음에는 오 옆집에 남자 둘이 이사왔는데 둘다 잘생겼어 개이득 이러고있다가 이웃왕래()하면서 좀 친해진 뒤에 친구가 아니라 부부라는 소리 듣고 경악할것같다( 애인...을 잘못말한거에여? ㄴㄴ우리도장찍었음ㅇㅅㅇ

왠지 현실세계()였다면 테츠상 좀 몰래 좋아하다가 부부란 얘기 듣고 행쇼를 빌어드릴듯( 크리스랑 쿠라모치한테 옆집남자들...부부래.... 하고 얘기하면 둘다 너는 진짜 눈치가 이렇게까지 없는것도 큰 일이다 큰 일이야 하면서 고개저었으면 좋게따(

코미나토 형제는 하룻치랑 에쥬니가 학교에서 만나서 단짝됐는데 그걸로 료스케랑도 알게된거면 좋겠2다 가끔 료하루가 함께 집에 놀러오는데 그때마다 쿠라모치가 오늘 코미나토상 온다고? 하면서 세수하고 머리감고 뭐 바르고 난리풍작(

나중에 알고보니 텣쥰부부랑 료스케가 무슨 인연이 있었어서 가끔 그렇게 모여서 노는데 자꾸 쿠라모치가 답지않게 격식차리는거보고 옆에서 우웨에에엑 토하고싶닼ㅋㅋㅋㅋ 못치랑 둘만있을땐 료스케상 이야기 엄청 많이할거같기도ㅇㅅㅇ 근데 너 그분이랑 개인적으로

연락은 해?? 하고 물어보면 핸폰으로 갠톡하는거 보여줄듯ㅋㅋㅋㅋㅋ 헐 누구랑 갠톡하고 그럴 사람 아닌거같던데 쿠라모치 집착신공 좀 있었나봐ㅎ 하고 놀리고싶다아아(( ㅋㅋㅋㅋㅋ에쥬니랑 하룻치한테 쿠라모치가 밥사는 엔딩인건가^^((ㅈㄴ

후루야도 미유키처럼 학교에서 알게된 앤데 뭔가 학교의 아이돌일것같다ㅇㅅㅇ 물론 잘생겨서^^ 말수 적고 차가워보이는것 때문에 나랑 상관없는 애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복도에서 움직임 계산 잘못해서 부딪혔으면 좋겠닼ㅋㅋㅋ 아..고멘...다이죠부?(

막 미안하다고 하면서 고개 들었는데 멀리서 본것보다 키 엄청 크고 잘생긴것도 엄청 잘생겨서 살짝 놀랄둡( ㅋㅋㅋㅋㅋㅋ근데 유명인은 유명인끼리 안다고 미유키가 후루야랑 친해서 덩달아 쿠라모치랑도 알게 되고 어쩌다 보니 친해져 있었으면 좋겠다ㅋㅋㅋ

훌야가 눈 깜빡깜빡하면서 어....너 그때 부딪혔던 애다.... 쿠라모치 선배 동생이에요? 하면 동생아니야!!!! 쌍둥이야!!!!! 라고 하고싶닼ㅋㅋㅋㅋ( 하지만 훌야를 집에 초대한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되고.. 훌야는 에쥬니를 만나고...

그 뒤로 희한할 만큼 뻔질나게 드나드는 훌뮤를 보면서 쟤넨 대체 왜 저러는 걸까 하고 생각하다가 크리미유 훌솨훌이 연결되고 난 뒤에야 아시발 하고 깨닫겠지 야 쟤네 저럴 생각이었던거 너도 알았냐 쿠라모치? 하는데 옆에 료상 팔짱끼고 있었으면(

누구한테 이 염장질을 한탄하고싶어도 옆집남자들은 올때부터 결혼반지 끼고 온 분들이지... 내년에 애 가질 거라 하지.... ㅅㅂㅅㅂ욕하면서 카네마루 찾아가는데 토죠랑 사귄지 2년넘었으면 좋겠다 커플질에 뒷목엔딩







2.


야구뽕이 차는게 ㄹㅇ 다야덕질에는 짱인것같다 엉엉엉 뜬공과 홈런 같은 텣쥰관계 좋아 2루타와 병살 사이의 쿠라료 좋아 노아웃 만루 상태인 카네토죠 좋아 풀카운트 상태에서 펜스 직격하는 훌뮤 좋다긔







3.


졸업할 때까지 플라토닉이라니 헉 그것도 너무 조아ㅠㅠㅠㅠㅠ 진도 나가봤자 입술 이상으로는 안나가는거 흑흑 리얼 노부부 같쟝

근데뭔갘ㅋㅋㅋ 내안의 텣이 스위치 들어오는 ㅂㅌ라서 을 졸업까지 가만 놔뒀을거같진않은골( ㅋㅋㅋㅋㅋㅋㅋ 아님 혼자 플라토닉이라고 믿는 바람에 뭐 해보지도 못하는 텣ㅋㅋㅋㅋㅋ

본인도 미성년인 주제에 그래.... 준은 아직 미성년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참았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할 때 되면 몇번 실패했으면 조케따 준이 무서워해서(...) 그럼 텣상은 ! 하고 바로 옷 입고 그냥 안고 자기만 했음 조케따..(







4.


먼가 그런 생각을 하면 준도 테츠한테, 테츠도 준한테 알게모르게 상처받은게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ㅋㅋㅋㅋ 준이 상처 많이 받은건 걍 자명한 사실이고 테츠는.... 사실 테츠한테는 준이 자기한테 품은 감정 자체가 상처 아니엇을가

둘이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니까... ㅋㅋㅋㅋㅋ 준이 테츠에게 가진 은근한 질투심과 열등감, 알게 모르게 주장이라는 이름과 넌 다 잘하니까! 라는 핑계로 테츠에게 덮어씌웠을 부담감.... 같은 게 테츠한테는 차곡차곡 상처 비슷한 게 됐을 것 같댜

그리고 그 배틀호모스러운 시기를 거쳐서 연애감정이 돼버리는게 너무 조타 이겁니다 불타는 연애감정은 세계평화를 가져오는거야 상처조차 한순간에 덮어버릴 화염같은 감정...( 니가 뭔데 날 좋아하게 하냐고 분해서 훌쩍훌쩍 우는 준이랑

똑같이 말해주고 싶은데 이 우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멀뚱히 서 있는 텣상.... 이 분에 못 이겨서 먼저 멱살잡고 입술박치기 해버렸으면 조케따 그럼 테츠가 자기 멱살 잡은 손 강하게 떼어내더니 그대로 허리 끌어안고 주도권 잡아벌였으면...^^








5.


준은 질투해도 대놓고 말은 못하는데 티가 팍팍 나서 텣상이 웃겨죽었으면ㅋㅋㅋㅋㅋ (웅얼웅얼)....응난다고!! / 음? 미안. 나 못 들었어. / ....ㅉ응난다고새꺄!!! / 준, 말을 똑바로 해. / 아 짜증!!! 짜증난다고!!! (씨익씨익)

왜 짜증나는데? ㅍ_ㅍ (양손에 여자애들이 준 선물 가득 안고있음) / 너 진짜.... 패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다 알면서 능청떨다가 준한테 니킥 얻어맞는 텣상...쬲....흑흑흑 준이 목에 매달려서 니가 짜증나게 하니까 그렇잖아

이 나쁜새끼야 아 몰라 저거 다 갖다버ㄹ...... 하는데 텣상이 선물 바닥에 쏟아버리고 끌어안고 키스하는게 보고싶ㄸㅏ 으흐흐흐흑








6.


아무때나 키스하고 가는 테츠때문에 준이 골머리 앓는게 보고싶다

건물 뒤 그늘에서 잠깐 담배피우고 있으면 텣상이 귀신같이 알고 찾아와서 담배연기 아직 다 뱉지도 않았는데 턱 잡고 키스하고 가면 좋게ㄸㅏ... 맨날 끝까지 다 못 피워서 짜증냄(









7.


테츠가 야구부 내에서 처신 잘 못했다고 말한건 대체 무슨의미일까 나 이거 궁금해 주거 테센 왜 테츠외전은 안푸세요 으흐흐흑

내맘대로 생각해보는 잘못된 처신의 의미 1. 주장이면서 부주장이랑 연애하느라 애들 잘 못챙김 2. 준이 자기 대신 애들 챙기는거 다함 2-1. 그래서 반함 3. 준이랑 사귐 4. 준이랑 커퀴짓함 5. 준이랑 부부싸움해서 애들 겁에 질리게 만듦

6. 감독님 이분들 야구를 하랬더니 연애해요 7. 유우키랑 이사시키를 불러 8. 졸업하면 결혼하자 8-1. 시합중에 그런말좀 하지마세요 9. 테츠 어제 잠 못주무셨어요? 퀭하네요 9-1. 아 어제 이 9-2. 시발 제발 닥쳐!!!!!


아...... 잘못된 처신 ㅇㅈ합니다 테츠가 잘못했네 세이도 야구부 고생했다 ㅌㄷㅌㄷ









8.


준한테 오는 발렌타인데이 선물들 다 테츠가 중간에서 가로챘으면 좋겠다

둘이 친한거 아는 여자애들이 테츠한테 부탁하기도 하는데 안 갖다주고() 직접 주려고 물어보는 여자애들한테는 내가 갖다주겠다고 하면서 뺏어가면 좋겠다 근엄한 표정 하고 초콜릿 강탈하는 주장님 ㅋㅋㅋㅋㅋㅋㅋ

은 텣상이 갖고 들어온 초콜릿들이 자기꺼라는 생각은 못ㅎㅏ겠지( ㅋㅋㅋㅋ 시무룩해져서 틱틱대는 껴안고 내가 주는 걸로 충분하지 않아? 하는 가증스러운 텣상이 보고싶다... 내 꺼한테 오는 구애는 철벽방어((








9.


아무도 망가뜨릴 수 없을 것 같은 멘탈깡패 텣상이 때문에 무너지는게 좋다...... 후.....

상대편이 텣상 도발할때 언급했으면 좋겠다.... 어떤 위엄까지 가진 초우성알파의 무릎을 꿇게 만들 수 있는 존재 으으으윽 개좋아








10.


드라이한데 미묘하게 감정적인 관계 너무 조아.... 다이에이 애들 관계성 넘 조아.... 야구부 밖을 벗어나면 서로 그다지 안친해보이는게 넘나 포인트인것

나는 준한테 료스케나 마스코는 도모다찌인데 테츠는 나카마 같다는게 ㄹㅇ좋아.... 그 약간의 거리감에서 터지는 섹텐... 준의 울타리 밖에 가만히 서있다가 갑자기 다가와서 문 부수고 들어오는 텣상이 조타

>야구를 벗어나면 의외로 아무것도 아닌 사이< 이게 넘 쩌는거같음 손 꽉 잡고 끌어당긴 채로 이제 네 울타리 밖에 있기 싫다고 아무것도 아닌 채로 넘어가고 싶지 않다고 너도 알지 않냐고 돌직구 직진하는 테츠 보고싶다








1.


롱디 되면서 쥰은 점점 테츠가 없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테츠는 점점 쥰이 없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되는게 보고싶다

그리고 술김에 끊어버린 관서행 기차에 몸을 싣고(( 새벽에 신문 가지러 나온 쥰이 현관앞에서 얇은 가디건 하나 걸친 채로 오들오들 떠는 테츠 발견하고 소리질럿으면 좋겟다 너 뭐냐고 왜 여깄냐고 소리지르는데

쥰. 미안한데 내가 홧김에 차를 타버려서 돌아갈 차비가 없어. 라고 하는 텣상...... 쥰상 어이없어서 허허헣 웃어버리는데 테츠 얼굴 보니까 새삼 뭉클해져서 너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건 다 허세야.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안겼으면 좋게따...(







2.


갑자기 텣상이랑 모치랑 서로 진지하게 ㅋㄷ후기 나누는걸 상상했는데 후 겁나조쿠만

못치가 몇개 늘어놓고 이거 써보셨어요? 이건요? 하고 물어보면 텣상 진지하게 가부좌틀고 앉아서 이건 기억이 안 나고. 이건 기억이 안 나. 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치:

그러다가 미유키가 여기 료선배 있냐고 들어왔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 텣상모치 둘다 당황해서 후다닥 숨기는데 못숨김( 미유키 엑 하면서 ㅋㄷ상자들 흘긋 보더니 알아요 알아~ 하는 표정으로 손 휘휘 내저었으면ㅋㅋㅋㅋㅋ

그리고 뮹키 나가다가 아. 좋은 거 찾으시는 거면 후루야가 저거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고 하나 꼽아주고 가는게 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치:???????/테츠:......!( 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뻘하게 쿠라쥰이 마이너라는 사실이 슬프다....얘네 은근 사약인데...< 1학년들 상대로 뭐하냐고 200점 못 따냐고 쥰상 소리지를때 쿠라모치가 쥰상 허리잡고 늘어지던거 좋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 뒤에서 흐뭇()하게 보고있던 상료상이 함정<








4.


입술에 이가 닿는 선까지만 들어오는 키스.... 하는 테츠준이 보고싶다( 그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입술만 조금 깊이 삼키는 정도로....하는데 고개는 딥키스하는것처럼 꺾고 했으면 좋게따 흑흑

청심관 밖 구석진 벤치에서 나란히 앉아있다가 하체는 그대로 놔두고 상체만 살짝 서로 향해 튼 채로 손 한쪽만 맞잡고 서툴게 조심조심 입맞춰줘....(( 한참 하다가 텣상이 먼저 입술 떼고 상 얼굴 들여다보더니 머리 귀 뒤로 넘겨줬음 죠켔다....







5.


다이에이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드라이하다<<< 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개인적으론 나름 동의하는 평가인데 부정적인 의미의 드라이라면 ㄴㄴ인것) 작품의 시점이 주인공과 관찰자 사이 그 어드메라서 그런듯하다ㅇㅅㅇ

뭐랄까 캐릭터들의 코어가 상당히 자기 자신, 본인의 욕망과 목표에 집중되어 있고, 본인의 욕망을 팀의 욕망으로 승화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만들어지는 게 다이에이 관계성의 골자라고 본다. 쉽게 말하면 팀 있고 관계 있지 관계 있고 팀이 있는것같진 않은?

그리고 팀의 구성을 통해 생겨난 관계의 욕망이 본인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ㄹㅇ 거의 없음. 주인공인 에이준과 서포터/라이벌인 미유키&후루야의 경우를 제외하면, 캐릭터 자신이 그 문제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건 준, 조노, 나베 정도.

테츠, 크리스, 료스케의 경우엔 그 관계에 대한 본인들의 얘기가 전무하다시피 하고 (그나마 료스케는 쿠라모치랑 하루이치에 대한 얘기는 함) 쿠라모치는 아주 안나오는건 아닌데 지 입으로 얘기하는 경우는 의외로 찾아보면 별로 없음.

게다가 결국 그 관계성이라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야구 얘기임(...) 얘네들이 야구라는 테두리를 벗어나면 어떤 관계를 갖는지 작품 안에서 거의 나타나지가 않음. 그나마 카네마루랑 토죠, 미유키랑 메이가 좀 직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일까.

내가 하이큐를 봤으니... 하이큐로 비교를 하자면 제일 괜찮은 비교 상대가 동서라고 생각하는데, 니시노야가 아사히를 복귀시키기 위해서 온 몸에 멍이 들어가면서까지 훈련을 하고, "한번 더 토스를 외쳐요 에이스!!!" 라고 말하는 감정의 이면에

팀의 승리 그 자체보다는 (물론 그것도 크겠지만) 이 사람의 다친 감정을 회복시키고 다시 함께 코트에 선다<<< 라는 미시적 이유가 많이 부각되어 있다고 생각함. 팀원이기 전에 친구라는 느낌일까... 이런 개인적 감정을 직접 입밖으로 말하는 관계가

다이에이에서는 에이준/미유키/후루야/크리스의 관계.... 를 제외하면 쿠라료? 정도려나. 테츠준은 둘다 입밖으로 저런 소리를 꺼내진 않아서(...) 그리고 저 캐릭터들도 이 정도의 농도를 보여준다는 느낌은... 없는거같아( 크리미유는 좀 진하긴 한데

아까 했던 소리지만 이 관계성의 뿌리를 보면 결국에는 >>>팀원<<< 이라곸ㅋㅋㅋㅋ 결승전에서 쿠라모치가 료상하고 같이 고시엔에 가고싶어요( 라고 말했던게 생각해보면 되게 튀는 장면임. 팀이 이긴다<< 당신이랑 가고 싶다 잖아... 다야에서 이런

대화가 나오는 장면이 또 어디 있으려나ㅇㅅㅇ 무서운 건 저런 다야에서는 드문 미시적인 감정을 부각했는데 초 각코이이 플레이가 나왔으나>>>>>졌음. 이거 되게 소름끼치지 않나 하는... 자까님의 작품관이 딱 드러나는 느낌

우리에게는 사적인 친밀함 이전에 공적인 팀의 멤버로서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다<<<< 이게 다이에이의 드라이함을 만드는 주 원인인 것 같음. 그리고 이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만화 속에서의 잦은 초점이동과, 캐릭터와 관찰자 사이에 존재하는 서술방식.

쉽게 말하면 독백하는 애들을 컷마다 바꿔서 심리를 깊게 파고들지 않는 방식이라고 할까. "너 혼자 야구할 생각이야?" 라는 대사가 진짜로 '야구' 의 의미였다는.... 철저하게 제재위주인 대사들도 한 몫 해주고, 사적인 관계는 거의 안보여주는 것도.

근데 덕후입장에서 말하면 저 드라이함이 오히려 초 꼴림포인트라는 것을 아는가( 말하기의 양<<<<보여주기의 양인 만큼 얘들이 평소에 서로에 대해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추측하고 해석하는 게 존나.... 쩐다긔여....

그리고 이건 걍 동인해석이지만 >>야구의 틀을 벗어나면 우리는 생각보다 서로한테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다<< 이거 개좋지않나... 이거 이제까지 나온 스포츠물 중에서는 정말 특이한 관계성 아님?? 처음부터 팀으로 만났고 끝도 팀으로 나는 관계...

무엇보다 테츠야가, 한 캐릭터라기보다는 세이도의 의인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얘가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학교를 떠난다는 게 상당히 의미심장함. 갠적으로 미유키한테 했던 말이 테츠의 '캐릭터'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아서

그때 아주 잠깐 본인을 드러내긴 했으나 그게 본질은 아니니까. 근데 얘는 주장이잖아. 팀의 관계를 책임졌던 캐한테서 들을 수 있는 말이 없어. 즉 다이에이의 관계는 철저히 역할론적이고, 그 의무를 다한 테츠는 이제 말하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인거임.

다시 말해 테츠의 역할은 이제 미유키에게 이전되었고, 스토리에 있어서 3학년들은 모든 역할을 끝마쳤으니 본인들의 이야기가 안 나와도 됨. 탄바도 에이스였는데 마지막까지 한 마디 않고 떠나잖음. 다이에이의 관계성은 그 궁극이 야구라는 분명한 증거.

물론 학년 주인공 포지션이었던 준은 그 나머지들의 개인사를 떠맡느라고 다이에이 내에서 주연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후일담을 전개하는 캐가 되었습니다만 그건 준이 좀 독특한 포지션이라서... 쓰다 보니 인원수의 영향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만

쨌든 이 역할론적인 관계성을 더욱 드라이하게 만드는 , 다이에이라는 작품의 아이덴티티를 굳히는 시너지적 요소<<<< 는 바로 경쟁입니다. 시합 말고, 주전 자리에 대한 경쟁.

하이큐에서 스가가 압도적인 실력의 카게야마한테 밀려서 주전을 따내지 못하는 상황이, 쉽게 말하면 다이에이에서는 주제적 상황이 됨. 하이큐에서는 비장의 히든 카드라던가 같은 방법으로 이 경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쓰는데 다이에이는 반대임.

4번 타자와 에이스라는 경쟁의 정점이 있고, 그 뒤에 선발, 그 뒤에 벤치, 그 뒤에 응원석.... 이런 식으로 피라미드적 관계성이 연출됨. 이쯤 되니 이건 인원 문제라는 확신이 든다 역시 물리적인 수치를 무시할 것이 못돼(...) 어쨌든 간에

이 경쟁에서 밀려나면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 봤자 >>>>경기에 못나가요<<<< 사람에 따라 1년 내내 벤치일 수도 있고, 연습경기 하나 못 나갈수도 있고, 포지션을 포기해야 될 수도 있음. 그렇다고 해서 인도주의적 정신을 발휘하여 비선발자들을

어떻게든 경기에 나가도록 케어해 주자((( 는 있을 수 없는 일임. 주전이 다치지 않는 이상 불가. 이 경쟁 안에서의 관계성을 어떤 존잘님이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지만, 일시적인 화해가 이루어진다" 라고 하셨던데 정말 좋은 리뷰인게

나는 다이에이의 캐릭터 대분류가 경쟁에서 이긴 테츠야/미유키와 경쟁에서 진 준/나베로 나뉜다고 봐서... 어쨌거나 결국 협력은 이루어지니까 일시적인 화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이 경쟁에서 진 사람들을 구제해줄 방법이 아예 없다는것임.

갑자기 야구 규칙이 20명이 싸우는걸로 바뀌진 않잖아. 무엇보다 작품 내에서 이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이 >>수긍<< 입니다.... 내 위치를 인정하고 내 상황을 받아들이는것.... 이게 안 잔인하고 안 드라이할 수가 없어ㅋㅋㅋㅋ

웬만한 스포츠물에는 다 이런 자리경쟁이 있긴 하지만 다이에이는 정말 가차가 없음. 말도 안되게 현실적인데 애들 성격이 말도 안되게 비현실적이라 이 드라이한 관계성을 경악할 만큼 훌륭하게 끌어가는거. 미유키같은 리더가 현실에 있었어봐 탄1핵당했음


정리하자면 서술시점의 내면화가 별로 없음 + 역할에 기반한 관계 + 캐릭터가 외적인 관계보다는 내적인 목표에 충실 + 야구라는 틀을 벗어난 관계묘사 없음 + 잔인한 경쟁 묘사 + 인원 개많음(...) 의 요소가 모여 작품의 드라이함을 이루고 있는것이다

사실 이 드라이함에 치이지 않으면 다이에이에는 입덕하기 어렵다.... 내가 반년동안 다이에이를 × 말고 +로만 팠었는데 나는 이 역할론적인 관계성이 너무 좋았음 동료와 친구사이 / 유대감과 우정 사이 얼마나 좋냐 시부럴ㅠㅠㅠ 근데 확실히

내기준 떠먹이는 커플성은 타장르에 비해 많이 없었다. 아마 캐릭터 구축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관계성을 탐구하다 보니 엮인것이지 떠먹이는 조합은 내기준 역시 38 64... 였던... 얘네들은 홈오해석 놔도 서로 좀 특별하단게 보였어서ㅋㅋㅋ

물론 텣준은 준이 오지게 삽질을 합니다만 그래 어찌 그것이 너의 잘못이겠느냐 테츠가 처음부터 그런 역할을 떠맡고 있었으니( ㅋㅋㅋㅋ 쨌든 하이큐 보면서 예전에 친구가 다이에이는 근데 드라이하단 평가가 많더라< 라는 말을 했던게 생각나서 또 끄적여보았다

그때는 그 말이 좀 기분나빴었는데 (왜냐면 그게 호모팔게없다는 뉘앙스였던데다 나는 세이도가 너무너무 완벽한 팀워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커플해석이랑 팀워크는 다른거잖아.)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히 드라이하긴 하다.

아 주인공 대접이 안습인 것도 꽤 큰 것 같다...ㅎㅎ...(( 하이큐볼때 히나타 대접이 너무 좋아서 외려 신기했던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이에이 ㄹㅇ 상황은 오지게 현실적인데 애들은 하나도 현실적이지 않아 너무 존경스러워 살면서 이런 팀원 한번만 해봤으면










6.


먼가 내안의 동인설정 담배 필것같이생겨서 피움: 쿠라모치, 사나다, 메이 담배 안필것같이생겨서 피움: 크리스, 미유키, 토죠, 이츠키 담배 필것같이생겨서 안피움: , 료스케, 카를로스 담배 안필것같이생겨서 안피움: 후루야, 시라스, 카네마루


테츠상은 메-쟈까지 쭉쭉 뻗어나가는 후로센슈이면 입에도 안댈것같고 만약 큰 부상 같은거 입으면 골초될거같다ㅇㅅㅇ 거뭇한 수염 깎지도않고 담배 뻑뻑 피워대는 텣상한테 화난 쥰상이 그거 끊을때까지 내 얼굴 볼 생각 하지도 말라고 했으면좋게따









7.


다이에이는 극장판같은거 안내주나

기왕이면 테츠세대 재학중인 시기로 문화제 하면 좋겠다 엉엉엉 료상 앞치마에 머리수건까지 하고 부스에서 철판국수 볶고있곸ㅋㅋㅋ 쿠라모치 한 다섯번 넘게 사먹으러와서 같이 부스보던 여자선배들이 얼굴 기억하고( 미유키는 나다니기 싫다고 교실에 있다가

에쥬니랑 훌야한테 팔 한쪽씩 붙들려서 강제로 뭐 사먹으러 댕겼으면 좋겠닼ㅋㅋㅋ 하지만 크센이 부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걸 본 에쥬니는 쫄래쫄래 크센한테 가버리고((ㅈㄴ ㅋㅋㅋㅋ쥰상은 같은반에서 여남섞어서 다섯명정도로 아이돌 댄스팀 나갔으면 좋게따

테츠상은 시라스랑 조노랑 탄바랑 같이 야구부가 공 던지고 쳐주는 이벤트 열어서 (레이쌤이 기획한 이벤트에 반강제로 끌려간) 감독님이랑 같이 손님 기다리곸ㅋㅋㅋ (감독님:나는왜...) 훌야는 하룻치가 하는 반 카페에 미유키 데리고가서 앉아있고ㅋㅋ

간만에 다들 신나게 놀고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뭐야? 뭐야?? 하고 다급한 표정으로 뛰어나와보니 디지몬 카이저가 임페리얼 드라몬을 끌고 나타나서 다들 디지바이스를 꺼내고 아 이게 아니지

제가 다이에이로 모험물 보고싶은게 죄냐!!!! 가 아니라 졸업한 선배들 중에 사회인야구 하는 준프로급 센슈들이 등장해서 여어 히사시부리다나 유우키 했으면 좋게따 본격 졸업생 팀 대 재학생 팀 대결!!! 극장판 소재로 좋잖아!!!빼액!!!

졸업생 재학생 야구대결이라니 볼거리 생겼다고 학생들 다 신나서 달려가고 감독님 빠르게 상황판단해서 후루야 선발! 포지션 선발은 여름 그대로! 했으면 좋게따 쥰상이랑 료상 당황해서 시방 이것이 뭔일이다냐 하고있고 미유키는 재미있겠다며 미유키스럽게 웃고

졸업 선배들중에 선발투수 맡은 사람이 쥰상이 무서워하는 선배였으면 좋겟다 쥰이 답지않게 쩔쩔매고 무서워하니까 애들 다 히게센빠가 저러는 선배면 대체 어느정도란거야....?! 하는데 옆에서 탄바도 같이 덜덜덜 떨었으면 좋게따

선배들 벤치로 들어오면 카네마루나 토죠처럼 야빠였던 애들이 헐 저 선배는 뫄뫄잖아! 저 선배는 따따야! 저 선배 솨솨 아냐? 하면서 고교야구 때 날린 이름들 한마디씩 해주고( 간만에 주장노릇 하게 된 테츠가 선배들이라 해도 봐주지않는다! 했음 좋겟다

어이어이 너네가 우릴 봐줘? 우리가 너넬 봐주겠지~ 하는 선배들한테 시합내내 끌려가다가 (테츠 마스코 미유키는 그래도 잘 쳐줄듯) 훌야 스태미너 다해서 내려오고 (선배들이 훌야 공 처음 보고 놀라서 점수차는 별로 안남) 에쥬니 등판해쓰면...(

그러다가 에쥬니 등판하니까 크리스가 감독님한테 저 보내달라고 먼저 요청해쓰면 좋게따 전령 보내서 미유키한테 크센 의견 전달하니까 미유키가 군말없이 포수마스크 벗었으묜.... 에쥬니는 크센 등판하신다니까 좋아서 방방 날뛰고(

제가 야알못이라 야구전개를 쓸수가 없읍니다 제작진여러분 제발 다야 극장판 만들어주새오(????











8.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아파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 건 너의 몫이 아닌데 <이거 왠지 텣상이 상 밤마다 우는 거 알고 생각할것 같은 가사다 흑흑







9.


마사시가 너무 잘생긴 관계로 테츠준마사 좀...(( 이사시키네 막내아들한테 목매인 유우키네 장남차남 넘나 보고싶은것^p^ 정작 준은 아무생각 없으면 좋게따(

뭔가 마사시가 테츠보다 먼저 을 좋아하게 되는것도 보고싶댄....( 테츠는 마사시가 좋아하는거 눈치채고 소유욕 부렸으면 좋겠다 흑흑 그리고 은 별생각없는거222((젼ㄴ






10.


텣쥰 연애를 제일 빨리 눈치채는건 역시 료상일까

료상은 왠지(?) 이런면에는 의리도 눈치도 있어서() 조용히 입다물고 혼자서 ㅎㅎㅎ하는데 나중에 크리스가 우리끼리 있으니까 하는 말인데 유우키랑 이사시키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어< 라고 해서 살짝 놀랄것같닼ㅋㅋ 옆에서 탄바랑 미야우치 격하게 동의중()

뭔가 텣쥰은 본인들은 사귄다는 말 한마디도 한적없는데 주위에서 다 사귀는거 기정사실로 알것같고 쿠라료는 본인들이(특히 료상이 못치 놀릴려고) 사귄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주위에서 ㅋㅋㅋ 에이 설마~~~ 장난이겠지~~~ 이럴거같음ㅋㅋㅋㅋ

마치 현실남고딩처럼.... 야 료스케 너는 그만하면 쿠라모치랑 사귈때도 되지 않았냐ㅋㅋ 하고 농담하면 ㅎㅎ사귀는데? 라고 대답하는 료상ㅋㅋㅋ 아 료상~ 하고 못치는 애매하게 툴툴대다 말고 주위는 ㅋㅋㅋ 또 농담하네 식으로 나오는( 진짜 사귄다고!!!(

왠지 진실을 알고있는건 의외로 테츠상이랑 하루이치일거같다ㅋㅋㅋㅋㅋ 테츠상은 동물적인 감 + 농담을 농담으로 안받아들임(...) 때문에 쥰이 테츠 쟤네 혹시 진짜 사귀는거 아니냐? 하고 물어보면 ? 전부터 계속 사귄다고 말했었잖아. 할것같고

하룻치는 우리 형이 저런 식으로 말하는건 진짜 사귄다는 뜻이다 를 알고있을것같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도 안믿어.... 후루야만 조금 납득하는 기모찌....((ㅈㄴ ㅋㅋㅋㅋㅋㅋ 사실 은근히 다들 안믿어줘서 서운했던 료상이 모치한테 왜 내 말을 안믿을까

하고 뀽뀽대면 못치가 음.... 사람들이 볼땐 저랑 사귀기엔 료상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돼서 그런게 아닐까요? 하면서 뽀뽀쪽쪽 해줘쓰면 좋게따 그럼 그런말하지말라고 료상이 혼내겠지 쳐달달... 그렇게 쪽쪽하다가 미유키한테 들켜쓰면 좋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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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테츠야 x 이사시키 준 x 타키가와 크리스 유우 (테츠준크리)

사와무라 다이치 x 스가와라 코우시 x 아즈마네 아사히 (다이스가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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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억 상실의 시대 (4)












스가는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깼다. 목이 텁텁한 것이 뭘 좀 마셔야 할 것 같았다. 날은 아직 한밤중이라 캄캄했다. 물이 어디 있다고 했더라, 졸음이 가시지 않은 눈을 깜빡거리며 어둠을 저어 방 밖을 나오는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부엌 바로 옆의 꽉 잠긴 문 안에서 웅얼대는 소리였다. 이 마을 사람들은 잠을 늦게 자나? 대수롭지 않게 부엌을 살펴보던 스가의 귀에 솜털을 쭈뼛하게 할 만한 이야기가 들어왔다.




우선은 밧줄로 묶어야겠군.”


서낭당 헛간이면 넣어놓을 만 하겠지?


비리비리한 게 한 팔로도 금방 잡을 것 같더만.”


자네가 큰일을 했네. 어디 여기에 의사가 흔하던가?”




스가와라 코우시는 말했듯이 머리가 명석한 사람이었다. 설마 저게 나를 두고 하는 얘기겠어, 하는 의심은 그에게 필요 없었다. 물 마시는 것을 단념하고 스가는 급히 방으로 돌아와 숨죽여 가방을 쌌다. 순간이동도 할 줄 몰랐고 빗자루도 없었기에 발로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다. 다이치가 순간이동 시험 볼 때 같이 봤어야 했다고 후회하며 스가는 떨리는 손으로 가방을 단단히 동여매고 몰래 집을 나섰다. 최대한 발걸음을 조심조심 걸으며 마을 길을 돌아서는데 울타리에서 한 할머니와 마주치고 말았다.




“!”


? 이거 오늘 오신 의사 선생 아니우?”


“...”


안 자고 어딜 급하게 가려고 하우?”


“저기... 친구한테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어서요. 죄송하지만 지금 가야..”


“밤이라 전보도 우편도 없는데 그게 무슨 소리여.”


“제발요. 비켜주세요.”


아니, 아니, 그러면 안 되지. 여기 이 의사 가네!”




할머니의 육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쩌렁쩌렁한 소리가 집들을 울렸다. 마치 사이렌이 울린 것처럼 사람들이 우당탕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나왔다. 아까 작당을 하고 있던 자들이 분명했다. 그 중 몇몇이 밧줄을 든 것을 본 스가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거기 서!”


도망 못 가!”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자 스가는 지팡이를 꺼내 미친 듯이 마법을 쏘아 댔다. 그러나 명중률이 형편없어 쓰러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역시 이상한 놈이었어, 마술 부리는 놈이야! 험한 일로 단련된 남자들의 팔뚝힘은 스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셌다. 한두 사람이 필사적으로 달리는 스가의 몸을 덮치자 손에서 지팡이가 빠져나와 데굴데굴 굴러갔다. 입에 재갈이 물려지고 밧줄을 든 사람들이 토끼몰이하듯 그에게 다가왔다. 잔뜩 엉킨 팔과 다리들 사이로 마대자루가 보였다. 잡힌다. 싫어, 싫어. 패닉에 싸여 몸부림치는 스가의 흐려지는 시야에 뒤에서부터 잔인하게 터져나가는 사람들의 몸이 들어왔다. 또다시 초록색 섬광, 하지만 이번에는 붉은색 피, 공중에 부자연스럽게 들어올려졌다 내팽개쳐지는 사람들, 정신이 어질해 자신을 붙잡고 있던 남자들이 사라졌다는 것도 눈치챌 수 없었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짧고 검은 머리와 금색 눈동자. 순간 스가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언젠가 본 적이 있었던 그 얼굴이 닳은 기억의 저편에서 선명하게 떠올랐다.




“...다이치...”




가 아니야.


스가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




 

스가, 스가?”




스가는 힘없이 눈을 깜빡였다. 점점 환해지는 빛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예쁘게 조각된 대리석 천장과 성 뭉고 병원이라고 쓰인 치료사 가운이 눈에 들어왔다.




아사히...”


"정신이 좀 들어?"


"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좀 앉을래? 앉을 수 있겠어?”




친우의 다정한 손길에 기대 스가는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정신을 잃은 다음의 일은 생각나지 않았다. 남아있는 것은 검은 머리의 마법사. 스가는 그와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었는지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베일에 덮여 잠들었던 기억이 예고 없이 되살아나듯 그는 그 마법사와의 모든 일을 기억했다. 왜 갑자기 그렇게 되었는지는 역시 알 수 없었다.




내가 어떻게 된 거야...?”


“글쎄 유우키 씨가 어제 새벽에 너를 업고 응급실로 들어오지 뭐야. 내가 당번이어서 망정이지 정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구. 너는 의식이 없지, 유우키 씨는 널 놔두고 그냥 휙 가 버리지...


유우키?




스가가 눈을 깜빡였다.




, 그 있잖아. 순수혈통 부잣집. 너 데리고 온 사람이 유우키네 둘째 아들, 이름이 뭐였더라... , 유우키 마사시. 우리랑 같은 학년에 그리핀도르 학생이었고. 기억 안 나?”


혹시 다이치랑 퀴디치 팀 같이 했던?”


“그래, 세 학년 위에 형도 하나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죽었잖아."


"...다이치가 엄청 좋아했던 그 말없는 선배?"


"맞아. 그 형이랑은 사이 좋았던 것 같은데 동생이랑은 어땠는지 잘 몰라..."


"...유우키.... 머리 짧고. 까맣고."


"어... 그랬지. 어쨌든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냐. 너 유우키 마사시랑 무슨 일 있었던 거지? 엮여서 별로 좋을 것 없는 사람인데...”




스가는 잠시 말을 잃었다. 머리를 무언가가 둔탁하게 때리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짧은 머리와 금색 눈동자. 기숙사가 달랐는지라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유우키라는 이름만은 똑똑히 기억하는 터였다. 유우키 가문은 마법사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몇 안 남은 오래된 순수혈통 가문들 중 하나였고, 가주 역할을 하던 장남이 요절한 뒤로는 차남이 뒤를 이어 가문을 경영하고 있었다. 유우키 마사시. 역시 아는 사람이었어. 그가 자신을 구해 준 바로 그 사람이 틀림없다고 스가는 생각했다. 자신을 병원까지 업고 왔다면 더 고민할 일이 아니었다. 그가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아사히는 친구의 머릿속에서 빠르게 정리되는 결론을 읽지 못한 채 불안해하며 스가의 얼굴을 살피고 있었다.

스가는 옷매무새를 고친 뒤 침대에서 일어났다. 강한 확신이 들었다.




아사히, 나 지금 당장 그 유우키 마사시를 만나야 해.”

 




*





 

글쎄, 난 잘 모르겠어. 모진 성격이 아니라며?”


멍청하지도 않아.”


만약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기억을 없애면 돼.”


그러다가 사와무라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마사시.”




넓은 서재 안 커다랗고 까만 가죽 의자에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그 의자의 등받이를 바라보며 서 있었는데, 그는 조금 전 의자에 앉은 사람으로부터 마사시라는 이름으로 불린 남자였다. 앉아 있는 사람이 의자를 빙글 돌려 서 있는 사람과 시선을 마주쳤다. 두 사람의 얼굴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쌍둥이라고 착각할 만큼 닮아 있었다.




아직 대범하지 못하구나.”




의자에 앉은 남자가 자신의 짧은 머리를 손으로 천천히 반듯하게 넘겼다. 마사시는 뒷짐을 진 채 다소 부루퉁한 듯 헛기침을 했다.




그럼 지금이라도 돌아와서 나 대신 일을 하던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왜 쓸데없는 소리야? 형이 나로 변신해서 그 스가와라라는 사람을 병원으로 옮긴 건 사실이잖아. 난 그런 거 정말 싫다고.”


그럼 온 세상에 사실은 유우키 테츠야가 살아 있었다고 광고라도 하게?




의자에 앉은 남자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팔걸이를 꽉 쥔 손등 위로 핏줄이 불거졌다. 그 음성에 배어 있는 성남을 직감한 마사시는 여전히 부루퉁한 표정이었지만 입을 다물었다.




도련님. 손님입니다.”




집사의 노크 소리에 잠깐의 침묵은 금세 깨어졌다. 마사시는 한숨을 푹 쉬고는 책상에 아무렇게나 굴려 둔 반지를 다시 주워 끼었다. 의자에 앉은 남자가 조용히 읊조렸다. 이리로 데려 와. 마사시는 고개를 두어 번 주억거리고는 집사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스가와라는 아사히가 가르쳐 준 대로 길을 걸어 유우키 가문의 대저택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만나지 못할 것도 조금은 각오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집 안에 있는 모양이었다. 아니, 바보가 아니라면 내가 찾아올 것을 예상했겠지. 스가는 바깥을 청소하는 집요정들이 안내하는 대로 저택의 호화로운 잔디밭을 지나 현관 밖에 늘어선 손님용 의자에 조심스레 앉았다. 오 분보다 조금 덜 기다렸나 싶을 무렵 커다란 현관문이 열리고 안에 집사처럼 보이는 늙은 남자가 단정한 자세로 서 있었다. 도련님이 거실에서 기다리십니다. 스가는 공간의 화려함과 크기에 압도되어 살짝 주눅이 든 채로 집사의 뒤를 따랐다.




마사시 도련님, 스가와라 코우시 씨가 오셨습니다.”




사람이 몇 명은 파묻힐 만큼 큰 소파 위로 뒤통수만 삐죽 올라온 것을 보고 스가는 침을 꿀꺽 삼켰다. 마사시는 뒤를 돌아보더니 성큼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이렇게 체격이 컸었던가? 스가는 손을 마주 잡으며 그의 커다란 몸집과 이목구비를 차분히 훑어보았다. 상대를 뚫어보는 듯한 금색 눈동자. 하지만 머리가 생각보다 더 짧은 것 같았다. 어두울 당시라서 잘못 봤었나? 머리카락으로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지. 다만 체격이 이렇게까지 크진 않았던 것 같은데... 어렴풋이 학교에 다닐 시절의 모습이 남아있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스가가 입을 열기 전 마사시가 먼저 선수를 쳤다.




찾아주실 걸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죄송합니다만, 스가와라 씨가 만나셔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


이쪽으로.




스가는 잠깐 마사시의 말을 해석하느라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이지? 마사시는 스가를 데리고 거실 한편에 있는 나선형의 계단을 올라갔다. 화려하게 조각된 난간을 잡고 마사시의 뒤를 따라 계단을 오르는 동안 스가의 머릿속에서는 불안한 물음표들이 퐁퐁 튀어올랐다. 그렇다면 나를 구해준 것이 유우키 마사시가 아닌가?




이 문을 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늑대의 머리가 조각된 황동 문고리가 달린 커다란 문 앞으로 스가를 안내한 마사시는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는 듯 가볍게 목례를 하고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의문과 약간의 섬짓함을 안은 채 스가는 조심스레 문고리를 들어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그 순간 스가는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 문고리를 잡은 손이 마구 떨렸다

그를 다이치로 착각하게 한 기시감이 무엇이었는지 그제야 분명해졌다.




“...”


문은 닫았으면 좋겠는데.”


“....살아 있었군요.”


거기 앉지.”




테츠야는 가죽 의자에 살짝 몸을 걸치고 등을 꼿꼿이 세운 채 손짓으로 스가에게 맞은편의 의자를 건넸다. 스가는 문을 닫은 뒤 테츠야가 가리키는 의자 앞까지 천천히 걸어왔다. 방은 어두웠다. 책상 한켠에 놓인 반딧불이를 담은 램프가 이 공간의 유일한 빛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전부 당신이 죽은 줄 아는데.”


다행이군.”




테츠야는 느리지만 담백한 목소리로 힘있게 말문을 열었다.




그쪽이 살아 있다는 걸 알았으니 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내 편이 되거나, 죽거나.”


당신이 데스이터인 줄은 몰랐어요. 정확히 말하면 유우키 가문이.”


마사시는 아냐. 그리고 죽인다고는 했지만 널 죽이지는 않을 거다. 그러면 오러국이 얽힌다는 걸 알고 있어. 특히 사와무라 다이치가.


다이치가 그토록 당신을 존경했는데, 어째서 이런 길을 가는 건가요?”




테츠야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 스가는 여전히 그의 금색 눈동자를 단호하게 마주보며 서 있었다.




나는 누구의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야.”


"당신은 나에게 원하는 게 있어요. 그렇죠?"


"알려진 것보다 더 명석한지도 모르겠군."


"그렇지 않다면 날 거기서 구해줄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 대답을 하러 날 찾아왔다는 건가."


“아뇨. 난 그쪽한테 직접 듣고 싶은데요.




한동안 테츠야와 스가는 서로를 탐색하듯 쏘아보았다.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먼저 침묵을 깨뜨린 것은 테츠야 쪽이었다.




내가 처음 구해 줬을 때, 넌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




호의는 베풀 만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다.... 기억의 산을 넘어 메아리처럼 마법사의, 아니 테츠야의 목소리가 스가의 귀에 닿아왔다. 스가는 입술을 깨물고는 살짝 고개를 내저었다.



같은 생각이라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몇 번이나 죽을 뻔했어도 말인가?”


당신과 같은 생각.


"음?"




스가의 목소리는 살짝 눈물이 섞인 듯 떨렸다. 그는 허리를 굽혀 의자에 천천히 반듯하게 앉았다. 테츠야의 커다란 눈이 스가의 행동을 좇아 아래로 내려왔다. 그는 미묘하게 흥미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 거에요."


"뭘 말인가?"


난 어렸을 때 몸이 약했어요. 부모님도 많이 걱정하셨죠. 나는 머글 태생이 아니었고, 내가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나는 철도 없이 머글 친구들에게 신기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죠.”


“....”


하지만 약하고 어렸던 나는 마법을 잘 쓰지 못했고, 신기한 구경거리에 도취된 아이들은 내가 마법을 보여주지 못하는 날이면 날 때리거나 못살게 굴었어요.”


그랬군.”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뭔지 알아요?


"...."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까,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싶어졌어요."


"...."


“구해 줘서 고마워요. 그 말을 하려고 왔어요.”




망설임 없이 팔목을 걷어 올려 그에게 내미는 스가와라를, 반짝이는 금색 눈동자로 뚫어지게 쳐다보던 테츠야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의외로군.”


이걸 원한 게 아니었나요?


"사람들은 스가와라 코우시가 머글을 아주 사랑한다고 알고 있을 텐데."




스가는 대답하지 않았다. 피식 웃음을 짓던 테츠야의 표정이 스가를 살피듯이 날카로워졌다.




사와무라 다이치를 어쩔 생각이지?”




스가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결국엔 나를 이해하게 될 테니까."


확실히 해 두겠는데, 혹시라도 마법부나 오러국과 연대할 생각이 있거든 지금이라도...


난 오러로서의 다이치를 말한 게 아니에요.”




짧은 침묵이 두 사람 사이에 내려앉았다. 테츠야는 스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지팡이를 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신은 용서받을 수 없다.”


“...알고 있어요.”


아무리 나라도 표식을 새기는 일은 할 수 없으니, 주군을 만나러 갈 수 있게 통로를 열어주겠다.”




테츠야는 중세 양식으로 조각된 벽난로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불을 피웠다. 스가의 눈동자 위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테츠야를 처음 만나던 그 날의 산불처럼 비쳤다. 플루 가루를 한 움큼 집어든 테츠야가 불 위에 대고 무어라 중얼거린 뒤 가루를 불 속에 던지자 펑 하는 소리를 내며 불이 초록색으로 변했다. 스가는 망설이지 않고 벽난로 앞에 다가와 일렁이는 불을 응시했다.




그러고 보니 궁금한 게 있어요.”


뭔가?”


처음 나를 만났을 때 나에게 기억력 마법을 걸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당신을 기억할 수 있는 건가요?”




테츠야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오래된 마법이야. 스위치를 누르면 기억이 살아나는.”


헤에, 역시 고위 마법이었어. 원리가 궁금하네요. 나중에 가르쳐 줄 수 있나요?”


“....”




테츠야가 대답하지 않자 스가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불꽃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당신께 빚을 졌군요.”


주군을 만나면 그 즉시 내 이름을 대야만 좋지 않은 일을 피할 수 있다. 주군의 얼굴을 보거든 바로 무릎을 꿇어앉고...”




테츠야의 시선이 불꽃에 새빨갛게 물든 스가의 아름다운 은발에 닿았다.




“....‘네 번째 배트가 보냈다고 말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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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 테츠야 x 이사시키 준 x 타키가와 크리스 유우 (테츠준크리)

사와무라 다이치 x 스가와라 코우시 x 아즈마네 아사히 (다이스가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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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억 상실의 시대 (3)









한 소년이 은색 머리칼을 나부끼며 미친 듯이 산중턱을 달리고 있었다. 그 뒤로 성난 표정을 한 사람들 한 무리가 위협적으로 횃불을 흔들면서 소년을 쫓았다. 소년은 두려움에 헐떡이며 정신없이 다리를 움직이다 그만 나뭇가지에 걸려 앞으로 푹 고꾸라지고 말았다. 곱상한 뺨에 흙이 묻고 무릎이 까져 옷 위로 피가 배어나왔다. 메고 있던 가방에서 말린 맨드레이크 뿌리와 투구꽃 열매 같은 약초들이 땅에 흩어졌고, 소년은 지저분해진 손으로 서둘러 그것을 주워 담다 뒤를 돌아보았다. 넘어져 주저앉은 자신과 성난 사람들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소년은 눈을 질끈 감은 채 단말마 같은 비명을 질렀다.



 

*



 

스가와라 코우시는 머글을 좋아했다.

그의 부모는 입으로는 세상의 모두가 평등하단다- 라고 읊조리면서 정작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마법사인 아들을 낳아 3대째인 마법사 가문이 되어 순수 혈통이라고 불릴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코우시가 순수 혈통이 아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썩 내켜하지 않았다. 특히 사와무라 다이치와 아즈마네 아사히는 코우시의 부모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코우시가 머글을 좋아하는 것이 친구들 탓이라고 여기며 꺼려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스가와라는 본래 천성이 상냥한 위인으로 머글과 마법사가 능력과 상관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었으며, 머글이 곤란한 지경에 빠져 있을 때 들키지 않는 선에서 마법을 이용해 도와주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굳이 네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저 사람들은 알아서 잘 살 거야. 어머니의 애써 꾸며낸 말투에도 그는 그저 웃으며 지팡이 끝에서 꽃을 피웠다.


그 날도 스가와라는 홀로 머글들의 마을을 여행하고 있었다. 학교는 이미 졸업한 뒤였지만 직장을 갖기 전 이곳저곳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래번클로 출신으로 본래 머리가 명석했던 그는 특히 약초학과 마법약에 아주 뛰어났고, 덕분에 몸이 아픈 머글을 만나면 능력이 닿는 한 치료를 해 주곤 했다. 누가 그에게 출신을 물으면 의과 대학 다니는 학생입니다,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스가는 머글의 사회에도 밝은 편이었다. 그들은 스가의 친절에 때로는 감사했고, 때로는 낯설어했으며,



이런 약초는 본 적이 없는데.”



때로는 탐욕적이었다.




- - -


 


저기 있다!”


약초도 있어?”


경찰은 안 왔지?


아까 보니까 이상한 금화도 들고 다니던데.”




스가는 공포로 하얗게 질린 채 품 속을 더듬어 지팡이를 꺼냈다. 학생일 때도 결투용 주문에는 능하지 않았던 그였기에 아무리 머글이라도 이 많은 사람들과 싸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횃불에 사람들의 얼굴이 무섭게 일렁였고, 그 중 몇몇이 칼과 노끈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한 스가는 본능적으로 지팡이를 휘둘렀다. 무엇인지 모를 주문이 가장 앞장서 있던 남자들 중 한 명의 가슴에 명중했고 그가 자빠지는 것을 본 사람들이 크게 웅성거렸다. 봤어? 역시 인간이 아니야! 괴물이야! 약초만 뺏을 게 아니라 죽이는 게 낫지 않겠어? 죽여! 그냥 죽여버려! 그들과의 거리가 몇 걸음 안으로 좁혀졌다. 스가와라는 신음하며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아바다 케다브라.”




꼭 감은 눈두덩 위로 초록색 섬광이 번쩍하는 것이 느껴졌다. 들을 수 있을 리 없는 주문을 들었다는 비현실적인 충격에 스가는 살짝 실눈을 뜨고 뒤를 돌아보았다. 검은 망토와 두건을 쓴, 키가 큰 마법사 하나가 저들을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있었다. 저주를 맞은 머글 남자 하나가 쓰러져 죽은 것 같았다. 마법사는 동요 없이 지팡이를 한 번 더 휘둘러 또 초록 섬광을 쏘았다. 한 사람이 더 거꾸러지자 그들은 횃불을 툭툭 떨어뜨리며 혼비백산하기 시작했다. 도망치려다 서로 발이 걸려 넘어지고 산자락에 불이 붙는 아수라장을 향해 마법사는 다시 지팡이를 치켜들었다. 스가는 안간힘을 쓰며 몸을 일으켜 마법사의 검은 망토를 붙잡았다.




안 돼!




마법사는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아랑곳하지 않고 마법을 쏘았다. 스가가 숨가쁘게 제 지팡이를 움켜쥐며 고개를 돌렸지만 쏘아진 섬광은 초록빛이 아닌 붉은빛이었다. 달아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보이지 않았다. 산을 태우고 있는 불길이 일렁이며 마법사의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었다. 그의 무미한 표정을 올려다보는 스가의 눈 위로 정돈된 이목구비와 짧고 검은 머리칼이 비쳤다




다이치?”




마법사의 눈이 스가의 얼굴을 향했다. 금빛의 눈동자가 불을 받아 번쩍였다.




아구아멘티.”




마법사는 아직 자신의 망토자락을 붙잡고 있는 스가의 손을 떼어내고 지팡이를 휘저으며 하늘에 거대한 물의 천장을 만들었다. 뭔가 알 수 없는 주문을 몇 개 더 중얼거리더니 마법사는 무섭게 번져가는 산불 위에 폭포처럼 꿀렁대는 물을 쏟았다. 치이익, 하는 연기가 한가득 크게 피어오르며 불이 꺼졌다.


다이치가 아니야. 스가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다이치가 아니라... 공황 상태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법사는 어느 새 지팡이를 품에 넣고 스가의 어깨 너머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 끝에 아까 죽은 두 명의 머글 시체가 있는 것을 알아챈 스가가 조금 헛구역질을 했다.




당신은 누구죠?”




간신히 힘을 짜낸 목소리를 들은 마법사는 힐끗 스가를 돌아보고는 두건을 벗었다. 아주 강직해 뵈는 얼굴이었지만 어딘지 비인간적인 냄새가 풍겼다. 아무렇지 않게 살인 저주를 두 번씩이나 날리는 걸로 보아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사실 감히 다른 마법사의 눈앞에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마법사는 세상에 단 한 종류뿐이다. 스가는 주먹을 꽉 쥐고 침을 목구멍으로 꿀꺽 넘겼다.




목숨을 구해 줬는데 고맙다가 아니라 너는 누구냐가 먼저로군.”


.. 고맙...습니다....”


아까 다이치라고 한 것은 마법부의 오러국 국장 사와무라 다이치를 말하는 건가?”




위압적일 만큼 낮고 강한 목소리가 스가에게 대답을 요구했다. 스가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이 남자의 체격이 다이치보다 더 크고 넓은 것 같았다. 스가가 저항한다는 것을 깨닫자 마법사는 유쾌하지 않은 듯했다.




대답이 없다는 건 그렇다는 뜻이겠지. 그와 친한 사이인가?


“...”


“...시시하군.”




스가가 대답하지 않자 마법사는 흥미를 잃었다는 듯 고개를 젓고는 다시 지팡이를 꺼냈다. 스가는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두 번은 구해주지 않겠다. 나를 봤다는 기억은 잊도록. 오블리비-”


잠깐만요!”




스가의 목소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는지 마법사는 움찔 놀랐다.




두 번은 구해주지 않겠다는 게 무슨 뜻이죠? 당신은 누구에요?”


날 못 알아보겠나?”


“......?”




마법사의 표정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 아무래도 좋다. 이제 그만 기억을..”


기다려요. 내 말에 대답해요! 왜 죽였죠? 죽일 것까지는 없었잖아요?”


이상한 물음이군. 저들이 먼저 너를 죽이려고 했다.




무어라 말을 뱉어보려 하던 스가는 문득 말문이 막힌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


호의는 베풀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다. 우리가 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머글에게 숨기고 살아가는지 모르나? 그 사실을 들키면 우리는 시기와 질투와 공격의 대상이 된다. 아까의 너처럼.”


그렇지 않아요! 나를 구해준 건 고맙지만 사람을 죽이는 건-”




마법사는 다시 스가의 얼굴을 향해 지팡이를 치켜들었다. 금빛 눈동자에는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나는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마을로 내려가서 저 머글들도 처리해야 해. 나를 만났다는 사실만 지워줄 테니 공격받은 기억은 그대로 가지고 가서, 다시는 사람들을 도우러 다니지 마라. 오블리비아테!”




불쾌한 환상이 그의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대고 검은 망토를 입은 사내가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져갔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스가는 불타버린 산 속에 홀로 쓰러져 있었다.

 



*




 

그 날의 충격에도 스가와라는 여행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머글들에게 공격받았던 기억은 한동안 트라우마처럼 그를 움찔움찔 놀라게 만들어, 스가가 머글들을 돕는 것은 그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위험해 보이지 않는 어린 여성 정도가 스가의 호의를 받는 몇 안 되는 존재들이었다. 한편, 아주 이상한 일이었지만 검은 머리의 마법사에 대한 기억은 온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그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볼 때마다 어렴풋이 그때 어떤 사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싶은 기시감이 들 정도로 옅어지긴 했으나, 분명히 찌꺼기처럼 눌어붙은 기억을 스가는 몇 번이나 되살리려 노력했고 실패했다. 마법사의 본능적인 육감이 기억 속의 남자를 일깨워야만 한다고 그를 재촉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 홀로 평화로운 나날들이 흘러가자 스가는 다시 느긋해지기 시작했다. 마법사들의 숲에서 뿔 달린 민달팽이와 어린 뱀의 송곳니를 구해 종기 치료제를 만든 스가는 점점 더 머글들의 마을 가까이로 내려가는 일이 많아졌고, 이상하게도 검은 머리 마법사에 대한 기억 역시 그의 여유에 상응하듯 희미해지며 어떤 형체도 떠오르지 않을 만큼 사라져 갔다.




형은 마법사야?”




시골 마을의 길가에 있는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불꽃을 만들며 쉬고 있던 스가에게 한 아이가 말을 걸었다. 스가는 화들짝 놀라 지팡이를 숨겼다.




?”


아까 불꽃 만드는 걸 봤어.”




아이는 더러운 소매로 코를 닦았다. 스가는 당황한 듯 살짝 웃었다.




그건 그냥 불꽃놀이 폭죽이야.”


난 심심해. 나도 불꽃놀이 하고 싶어.”




아이가 조르기 시작했다. 스가는 잠시 고민하다 가방에서 강낭콩 젤리 한 봉지를 꺼냈다. 더 맛있는 과자를 주고 싶었지만 그것밖에 없었다.




. 이거 먹어. 폭죽은 다 써 버렸어.”




아이는 신기한 듯이 과자를 바라보다 뭉툭한 손으로 한 움큼을 집어 입에 넣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퉤퉤 뱉었다.




맛없어!”




스가는 빙긋 웃으며 아이에게서 젤리 봉지를 도로 받았다. 아이의 더러운 옷 사이로 배꼽 부근에 빨갛게 고름이 찬 종기가 보였다. 스가는 아이의 옷을 들춰 보았다. 불거지고 꽤 오랫동안 방치했던 것인지,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곪아서 썩을 것 같았다.




저기, 아가야. 여기 앉아 볼래?




스가는 자기가 앉아 있던 바위에 아이를 번쩍 들어 앉히고는 가방을 뒤져 종기 치료약을 꺼냈다. 다행히 세 번 정도 쓸 양이 남아 있었다. 막대로 약을 떠서 아이의 환부에 조심스럽게 발라 주자 아이가 쓰라린 듯 징징대는 소리를 냈다.




켄타로! 얘가 어디...!”




멀리서 팔다리를 걷어붙인 남자 하나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그들을 발견했다. 스가는 서둘러 약을 가방에 넣어 숨겼다. 남자는 발을 쿵쿵거리며 성난 듯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발소리에 스가는 자신의 심장도 쿵쿵대는 것을 느꼈다. 저런 식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은 너무 무서웠다. 달아날 생각으로 가방을 메려는데 남자가 다가와 그의 어깨를 잡았다.




아빠!”


켄타로! 당신, 아까 내 아들한테 뭔 짓을 했지? 똑똑히 봤어!”


... 이거 놓으세요.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여!


아빠, 아니야! 저 형이 나 약 발라 줬어!”




아이가 옷자락을 들어 아버지에게 배꼽을 보였다.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아이의 배를 보더니 깜짝 놀라 아들과 스가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종기가...?”


저 형이 무슨 약을 발랐는데 아픈 게 쏙 들어갔어! 저 형은 마법사야!”




스가는 가방끈을 움켜쥔 손에 힘을 주었다. 여차하면 장애 마법을 쏘고 뛸 참이었다.




마법사?”




남자의 표정이 누그러졌다.




당신은 의사요?”


“...”


미안하게 됐수다. 아들을 공격하는 줄 알고...”


“...”


, 의사라면 말인데, 식사랑 숙소를 대접할 테니 우리 마을에 큰 어르신이 많이 아프신데 좀 도와주고 갈 수 없겠소? 마을 사람들이 다 좋아 뫼시는 분이라 꼭 병이 낫으셨으면 좋겠어서 그러우. 여긴 의사 보기가 힘든 촌구석이라...”




남자는 머쓱한 듯 스가의 어깨를 잡았던 손을 놓고 다소 불안한 얼굴로 살피듯이 말을 꺼냈다. 스가는 손에 주었던 힘을 풀었다. 아주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았다. 나 같아도 아들이 모르는 사람에게 배를 보여주는 것 같으면 놀라서 달려오겠지. 딱 하루만 묵고 간다면 별 일이 있을까 싶었다. 스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예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행히 환자의 상태는 스가의 마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정도였다. 스가는 방 하나를 빌려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잠그고는 냄비를 꺼냈다. 약초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긴 후로는 그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이방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된 탓이었다. 재료를 넣고 약불에 냄비를 지글지글 끓이다 약이 녹색으로 변하자 스가는 지팡이를 들어 몇 가지 주문을 외었다. 옅은 연두색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트롤의 코딱지를 냉이즙에 비빈 것 같은 약을 환자에게 가져가자 환자는 숨을 쌕쌕 몰아쉬면서도 미심쩍은 눈으로 스가를 한 번 바라보았다. 괜찮으니 드세요. 환자의 목구멍으로 약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것 정말 신기하구만, 어떻게 금세 열이 내릴 수가 있나?”


도대체 뭘로 만든 약이오?”




마을 사람들이 신기한 듯 편한 얼굴로 자고 있는 환자의 방에 몰려들어 저마다 스가에게 말을 걸었다. 처음 스가와 만났던 남자아이가 그를 빤히 쳐다보며 한 마디를 던졌다.




내가 말했잖아요. 저 형은 마법사라고.”

 












* * * * *


- 다이아몬드 에이스 X 하이큐!! 크로스오버


- 해리포터 au





유우키 테츠야 x 이사시키 준 x 타키가와 크리스 유우 (테츠준크리)

사와무라 다이치 x 스가와라 코우시 x 아즈마네 아사히 (다이스가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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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억 조작의 시대 (2)










곤란을 겪으셨겠습니다.”


뭘요. 고생은 그쪽이 더 했겠죠.”




퇴근 시간이 가까워 어수선한 마법부 복도를 준은 다이치와 나란히 걷고 있었다. 그 뒤를 마츠카와와 시라카와가 훈련된 닌자처럼 발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따랐다. 다이치는 살짝 미소를 띠고서 준의 부루퉁한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실력이 굉장하시던데요. 거리 전체에 방어 마법을 걸 정도라니.”


“....그냥 잔재주죠. 오러국엔 그만큼 하는 사람 널려 있을 텐데.”


아뇨. 지금 저희 뒤에 있는 저 둘도 방어는 잘 못 합니다.”


나는 원래 전방이다




마츠카와가 피식 웃으며 받아치자 다이치도 하하 웃었다.




이대로 가게로 돌아가십니까?”




다이치는 준을 오러 사무국 안으로 안내했다. 무죄 방면되었지만 피고가 직접 서명해야 할 서류가 몇 가지 있었기 때문이었다. 준은 온갖 어둠의 마법 관련 기구들이 즐비하게 놓인 사무실을 신기한 듯 휘 둘러보며 대답했다.




그래야죠. 문 닫은 지 4일이면 이 달은 뭔 짓을 해도 적자라고요. 이상한 일에 휘말려서 사람 열 받게. 국장님처럼 조금만 조사해도 내가 결백하단 거 다 알았을 거 아닙니까?”


“안타까운 일이지만, 갈수록 점점 더 사법 처리가 허술해지고 있는지라. 마왕과 데스이터에 대한 공포가 하루가 다르게 퍼지다 보니 마법부도 뭔가를 해야만 하는 처지죠. 아마 그 검사도 꽤나 급했을 겁니다.”




준의 얼굴이 굳었다. 다이치는 그의 안색을 슥 살피고는 소파에 앉기를 권했다. 준은 아무 말 없이 소파에 앉아 양 손을 모아쥐었다. 다이치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책상에서 서류철 몇 개가 휙 날아와 손에 쥐어졌다. 그는 준의 맞은편 자리에 앉아 양피지를 넘겼다.




이사시키 씨라고 불러도 될까요?”


좋으실 대로.”


“갑작스러운 청이지만 오러국에 특채를 지원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시라카와가 건네준 음료를 마시려던 준은 기침을 하고 말았다. 엄청난 말을 뱉은 것 치고는 다이치의 얼굴은 얄미울 만큼 환했다. 준은 입가에 흘린 음료를 닦으며 다이치를 빤히 쳐다보았다.




농담이죠?”


아닙니다. 솔직히 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이사시키 씨의 방어 능력이 탐이 났습니다.


“....”


저희는 늘 인력난에 시달리는 처지거든요. 괜찮으시다면 가게를 처분하는 것을 도와드릴 생각도 있습니다.”




준은 다이치의 시선을 피했다.




난 오러 안 합니다.”


당신이 쿠로오 테츠로와 만났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죠?”




마법에 걸려 비가 내리는 창문을 바라보던 시라카와가 손에 들린 커피를 쏟았다. 팔짱을 끼고 흥미롭게 그들을 지켜보던 마츠카와도 눈썹을 치켜올리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준은 동작을 멈추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다이치의 말을 귀로 받아 이해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머리가 맑아지는 마법에라도 걸린 양 머리는 팽팽 돌고 심장은 쿵쿵 뛰어댔다. 




협박하는 겁니까?”


“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저는 당신이 아즈카반에 들어가길 원하지 않아요. 당신이 데스이터한테 협력한다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럼?”


하지만 이사시키 씨가 어딘가 데스이터와의 고리를 갖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그 고리가 오러국장인 저로서는 욕심이 나거든요.”




이 정도면 솔직한 답이 되었을까요? 다이치는 빙긋 웃었다. 준은 인상을 찌푸리고 다이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다이치는 마치 소년 같은, 어딘가 순수한 표정으로 그와 시선을 부딪치고 있었다. 준은 한숨을 한 번 쉬더니 다이치가 앞에 밀어준 양피지와 깃펜을 집어들었다.




마법부랑 엮이는 건 싫습니다.”


왜요?


그쪽 사람들 안 좋아해서.”




잉크가 마르지도 않은 양피지를 다이치 쪽으로 던지듯이 밀어놓은 채 준이 벌떡 일어서자 팔짱을 끼고 창문에 기대서 있던 시라카와가 혀 차는 소리를 냈다. 다이치는 여전히 온화한 눈으로 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왕에 대한 공포가 퍼지고 있으니 마법부도 뭔가 해야만 하는 처지라고 하셨습니까? 덕분에 어떤 사람들은 억울하게 죽어 나가죠. ‘안타까운 일? 안타깝기만 해서 좋겠군요. 누명을 풀어 준 건 고맙지만 그 이상 엮이는 건 사양입니다. 오늘 일은 감사했고 서류 거기 있습니다.”




준이 성큼성큼 걸어 사무실 문을 열자 얼결에 마츠카와는 피하듯 자리를 옮겨주었다. 다이치는 살풋 웃으며 고개를 한 번 젓고는 입을 열었다.




기억을 못 하시는 것 같지만 저희는 구면이더군요.”


“....?”


제가 유우키 선배를 참 좋아했거든요.”


"!"



준의 걸음이 멈췄다.




선배를 만나러 갈 때면, 늘 그 옆엔 짧게 턱수염을 기른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그 분과는 제법 친하지 못했지만... 그 친구가 바로 이사시키 씨였다는 게 이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기억이 났습니다.”




준은 천천히, 슬로우 모션처럼 다이치를 향해 뒤를 돌았다. 짧고 검은 머리카락과 강하고 뚜렷한 이목구비. 충격을 받아 속이 역류할 것 같았다.

닮았다고 생각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준 역시 그때 그를 닮은 소년이 하나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제야 호그와트 교정에서 그를 졸졸 따라다니며 당차게 말을 걸던 소년의 얼굴과 지금 자신의 앞에 앉은 오러국장의 얼굴을 매치할 수 있었다. 충격으로 얼룩진 표정을 하고 준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다이치는 아차 하며 말을 덧붙였다.




“....이 이야기는 힘드실 텐데 죄송합니다. 저도 장례식에 갔었는지라....”


테츠를 이용해서 날 끌어들일 생각이면 험한 꼴 보기 전에 포기해.”




준은 문고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는 단호하게 몸을 돌려 문을 쾅 닫고 나가 버렸다. 문이 닫히는 소음이 사무실 안에 먼지처럼 가라앉았다.




“....”


왜 저래? 유우키 얘기는 뭐고 마법부는 또 왜 저렇게 싫어해?”




마츠카와가 문을 힐끗 바라보며 준이 앉아 있던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는 그가 마시던 음료를 쓰레기통으로 날려 보냈다. 시라카와도 흥 하고 콧방귀를 뀌며 마츠카와의 말에 동의했다. 다이치는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준이 서명한 양피지를 한번 훑어본 뒤 옆 자리에 던져두었다.




저 사람은 그럴 만도 해. 기록을 봤는데, 아버지가 한 번 억울하게 아즈카반에 잡혀간 적이 있더군.”


무슨 일로?”


어둠의 마법 관련해서. 이가이나 장관 때.”


분위기 무지하게 살벌했을 때 아냐?”


그래. 오러들이 길 가다가도 아무나 턱턱 잡아들이던 시절이지. 문제는 저 사람 아버지가 머글이었거든.”




마츠카와가 허, 하는 소리를 냈다.




머글을 막 잡아가?”


그땐 그러던 때니까.


유우키 얘기는 뭔데? 그 사람 죽은 지 몇 년 됐잖아?”


마츠카와 너도 기억 안 나나 봐? 학교 다닐 때 둘이 엄청나게 친했어. 그런 소문도 있었는데 유우키가 하도 힘센 집안이라 묻혔지.”


전 슬리데린이긴 했어도 유우키네 첫째라면 기억하는데, 얼굴 보니까 그때 같이 다니던 친구가 맞는 것 같긴 하네요.”




다이치는 소파 등받이에 깊게 몸을 기대며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어쨌든 저 이사시키란 사람은 좀 힘들겠다.”


하지만 차관님이 무조건 데려오라고 하셨잖아요.”


힘들겠다고 했지 포기하겠다고 하진 않았어. 그 방어 능력 솔직히 정말 탐나지 않아? 어떻게 10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혼자서 거리 전체를! 영역이 무려 1km2에 달했다고. 그런 거 할 수 있는 사람 저기 미스터리 부서의 오이카와 토오루 말고는 본 적이 없어.”


“이봐. 핵심은 그게 아니지, 국장님.”




마츠카와는 다이치를 향해 앉은 몸을 기울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쿠로오 테츠로에 대한 얘긴 뭔데?”




잠시 마츠카와의 시선을 맞받아친 다이치는 찻잔을 톡톡 쳐서 찻잔이 설탕통 옆에 가서 앉게 만들고는 사무실 창문을 바라보았다. 시라카와의 시선도 그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쿠로오 테츠로에 대한 말을 듣고도 진심으로 이사시키 준이란 남자가 데스이터에게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믿어?”


믿어. 만약 그 사람이 데스이터의 일원이라면, 이 해프닝이 조작이라는 뜻인데 굳이 자기 사람을 노출시켜 가면서 그런 짓을 할 이유가 없거든.




대답이 궁한 듯 마츠카와는 잠시 입을 열지 않았다. 다이치는 그를 향해 씩 웃고는 옷을 털어낸 뒤 벌떡 일어나 한쪽 벽에 걸려 있는 거울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마츠카와는 그가 움직이는 대로 고개를 돌리며 나른하게 한쪽 눈을 치켜떴다.




기억 조작을 한 건 진범의 지팡이가 아니었어.




시라카와가 여전히 팔짱을 낀 채 아, 그랬었죠- 하고 대답했다. 다이치는 거울 앞에 서서 망토를 한 번 휙 펼쳐 단정히 두르고는 오러 국장 뱃지를 가슴에 다시 고정했다.




기억 조작은 개나 소나 하는 마법이 아냐. 그 진범이란 놈이 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틀림없이 데스이터의 다른 사람이 개입되어 있을 거야. 그것도 고위 마법사가.”


그게 쿠로오 테츠로라고?”


글쎄.”




다이치는 몸을 휙 돌려 뭔가 알 듯 말 듯 갸우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두 오러를 바라보았다. 마츠카와가 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는 불을 붙였다.




진범은 미끼야.”


미끼?”




잠시 다이치의 눈에 무언가가 번득였다. 그는 허리를 곧추세운 채 차분한 발걸음으로 문 앞에 서서 문고리를 잡아 열었다. 그 뒤에서 시라카와와 마츠카와가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았다. 다이치는 등을 돌린 채 입을 열었다.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꼭 일부러 잡히라고 밀어넣은 것 같이."


"....."


난 그걸 알아야겠어. 데스이터 중에서도 고위직인 놈들이, 우리 오러들의 눈에 띄게, 이사시키 준이라는 민간인 남자 곁에 나타나는 이유가 뭔지.”




짙은 남색의 망토가 흩날리며 사무실을 뒤로하고 문이 닫혔다. 다이치는 숨을 한번 깊이 들이마시고 주먹을 쥐었다. 이상할 정도로 기분이 맑았다.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어야만 한다면, 미지와 두려움의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면, 나는 지금처럼 망설임 없이 문고리를 잡아당길 것이다. 문 너머에 내가 보아야 하는 것을 볼 것이다. 그것이 어둠의 마법과 싸우는 오러들의 수장이 할 일이었다. 그는 문을 등진 채 꽉 쥔 주먹과 발을 앞으로 내딛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스가.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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